일본의 홍역 환자가 8월 말 기준 549명으로 최근 10년 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인플루엔자 유행기 진입도 예년보다 5주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해외 여행시 여행지별 감염병 예방수칙을 안내했다.

◆일본: 홍역 10년 내 최다, 독감 유행기 5주 일찍 진입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찾는 일본은 올해 홍역 환자가 549명(8월 말 기준)으로 최근 10년 중 가장 많다.
홍역은 공기 중 전파로 전염력이 매우 강해 면역이 없는 상태에서 환자와 접촉하면 감염 확률이 90%를 넘는다.
질병청은 홍역(MMR) 백신을 2회 접종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하면 예방접종을 받으라고 권고했다.
일본은 인플루엔자 유행기 진입 시점도 예년(39주차)보다 5주 이른 34주차다.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 아시안게임(9월 19일~10월 4일) 참가 선수단과 관람객, 축제장·다중이용시설 방문객은 외출 후나 식사 전후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기침 때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한다. 증상이 있으면 마스크를 쓰고 접촉을 줄여야 한다.
◆동남아·중국: 모기 물림, 동물인플루엔자 주의
▲동남아, 기피제 3~4시간 간격…입국 시 뎅기열 무료 검사
베트남·태국·필리핀 등 동남아를 여행할 때는 모기 기피제를 3~4시간 간격으로 쓰고 밝은색 긴 옷을 입어야 한다.
입국 시 모기에 물렸거나 의심 증상이 있으면 검역관에게 신고해 뎅기열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입국 후 2주 이내 증상이 생기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해외 여행력을 알려야 한다. 최근 방글라데시는 홍역 발생이 급증해 모기 물림과 함께 홍역도 주의해야 한다.
▲중국, 가금류 접촉 자제…중점검역관리지역 경유 시 Q-CODE
중국을 방문할 때는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을 막기 위해 가금류 농장이나 생가금류 시장 방문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과 기침예절을 지켜야 한다.
광둥성, 광시좡족자치구, 쓰촨성, 윈난성, 장시성, 충칭시, 톈진시, 허난성, 후난성, 후베이성 등 중점검역관리지역을 방문·경유한 뒤 입국하면 Q-CODE(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오염된 음식·물 주의…콜레라 위험지역 34개국
질병청은 어느 지역을 방문하든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고 끓인 물이나 생수 등 안전한 물을 마시며, 위생 상태가 불확실한 음식이나 길거리 음식 섭취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콜레라는 주로 오염된 식수와 식품으로 전파되며 고열, 구토, 경련성 복통, 설사 등이 나타난다. 위험지역은 인도, 필리핀, 에티오피아, 케냐 등 34개국이다.
콜레라 감염자의 5~10%는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 탈수나 저혈량성 쇼크,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여행 중에는 손을 자주 씻고, 귀국 후 증상이 생기면 의료진에게 해외 방문 이력을 알리고 신속히 진단·치료를 받아야 한다.
◆해외유입 모기매개감염병 103명…뎅기열·말라리아 각 47명
국내 해외유입 모기매개감염병 환자는 2025년 34주차(1월 1일~8월 22일) 105명, 올해 같은 기간 103명이다. 2026년 8월 잠정 통계로는 뎅기열 47명, 말라리아 47명, 치쿤구니야열 6명,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3명이다.
뎅기열은 2025년 106개국에서 500만 명 이상 발생하고 3,000명이 숨졌으며, 과거 감염력이 있어도 다른 혈청형으로 재감염될 수 있다.

열대열 말라리아는 치사율이 10% 이상이어서 신속한 진단이 중요하며, 방문 지역의 약제내성을 고려한 예방약을 여행 전 처방받아 복용해야 한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성접촉이나 모자 간 수직감염으로도 전파될 수 있어 임신부는 발생국 여행을 자제·연기하도록 권고된다. 임신을 계획한다면 남녀 모두 귀국 후 최소 3개월간 임신 연기와 성접촉 회피가 권고된다.
한편 질병청은 출국 전 해외감염병 NOW(해외감염병now.kr)에서 중점·검역관리지역 현황과 여행 전·중·후 예방수칙을 확인하라고 안내했다.
입국 시 의심 증상이 있으면 검역소에서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