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의 초음파 사용 문제와 초음파 수가 재평가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국초음파학회(회장 이규철)는 지난 20일 더그랜드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제16회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문제들을 제기했다.

◆한의사 초음파 사용 두고 “제대로 된 교육도 어렵다”
이규철 회장은 대법원 판결에 따라 한의사의 보조적인 초음파 사용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때 인공지능을 탑재한 초음파 기기 판매가 이뤄졌고 판매를 위한 한의사 대상 교육도 진행됐지만, 최근에는 이런 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초음파 업체들이 한의사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면서도 기본적인 내용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했다”며, “실제로 제대로 된 교육을 할 수 없는 상황으로 전해 들었다”며, “기본적인 대화조차 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제대로 된 교육을 기대하기 어렵고, 이런 상황에서 한의사의 초음파 사용은 말이 안 된 것이다”고 지적했다.
◆초음파 수가·상대가치점수 재평가 요구
이 회장은 비의료인이 초음파를 시행하는 것도 문제지만 비정상적인 수가 문제도 크다고 주장했다.
같은 기계로 검사하는데도 상대가치점수가 부위별로 차이 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전반적으로 초음파 수가를 정비할 시기가 됐다”며 “상대가치점수와 수가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초음파는 진단과 치료에서 필수적이며, 저변 확대도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초급자 핸즈온·중급자 라이브 데모 마련
▲초급자 핸즈온, 오전·오후 4부로 운영
이 회장은 “초음파검사가 환자 진료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개원가의 새로운 경쟁력과 돌파구가 될 수 있는 중요한 검사”라고 밝혔다.
이런 취지에서 이번 학술대회에는 개원가의 실제 진료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강의를 준비했다.
초급자를 위한 핸즈온은 오전 2회, 오후 2회 등 총 4부로 진행돼 눈길을 모았다.
▲중급자 라이브 데모 새로 신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중급자를 위한 라이브 강의도 새롭게 만들었다.
각 분야 전문가가 직접 검사를 시행하는 파트별 라이브 데모로, 오전과 오후로 나눠 진행됐다.
참가자는 검사 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탐촉자 조작, 해부학적 구조 확인, 병변을 찾는 방법과 진단적 사고 과정을 배울 수 있다.
▲3개 트랙에서 분야별 강의
강의는 크리스탈1(복부), 크리스탈2(심장·경동맥), 에메랄드(갑상선·근골격) 등 3개 트랙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각 트랙은 2개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증례와 감별진단, 표준 스캔 방법, 판독의 핵심 포인트 등을 체계적으로 다루었다.

◆적자 감수하고 교육 지속
한국초음파학회는 개원가와 전공의의 초음파 교육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고, 앞으로 2개월에 한 번씩 핸즈온 교육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장은 “교육을 진행하면서 적자가 크지만 초음파가 살아야 일차의료도 산다는 생각으로 지속적인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