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국가 항균제 내성 감시체계 Kor-GLASS 운영 10주년을 맞아 9일 청주 오스코에서 기념 심포지엄을 열고, 지난 10년간의 감시 성과를 공유하며 향후 국가 감시체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2016년 WHO GLASS 가입 계기로 구축…15종 내성균 감시
Kor-GLASS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글로벌 항균제 내성 감시체계(GLASS) 출범에 발맞춰 2016년 구축된 실험실 기반 감시체계다.
표준화된 검체 수집과 검사, 전문적인 분석과 질 관리를 통해 국내 항생제 내성 변화를 추적해 왔으며, 참여권역은 2016년 6개에서 2025년 10개로, 수집 균종은 11종에서 15종으로 확대됐다.

◆10년간 12만7,376균주 수집…국가병원체자원은행 통해 분양
Kor-GLASS는 2025년 현재까지 총 12만7,376균주(연평균 1만2,738균주)를 수집했다.
이 중 주요 균주는 국가병원체자원은행을 통해 분양돼 국내 연구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매년 발간하는 ‘국가 항균제 내성균 조사 연보’는 2025년부터 WHO의 AWaRe 분류체계를 반영해 항생제별 내성 현황의 현장 활용도를 높였다.
◆3개 세션 구성…메티실린내성 황색포도알균 등 병원체별 현안 논의
이날 심포지엄은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1부는 국가 표준 감시체계 구축·발전 과정과 국제협력 성과, 2부는 메티실린내성 황색포도알균, 장내세균, 폐렴사슬알균, 칸디다 혈류감염 등 주요 병원체별 유전체 기반 정밀감시 현안을 다뤘다.
3부에서는 ‘Kor-GLASS 다음 10년’을 주제로 전문가 패널토의가 진행됐다.
◆제3차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 따라 감시 역량 강화
질병관리청은 ‘제3차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2026~2030)’에 따라 ▲감시의 대표성·신뢰성 제고를 위한 상시 감시·대응 역량 강화 ▲전장유전체분석 등 정밀 분석과 임상·역학 자료 연계 확대 ▲감시 결과의 정책·의료현장 활용도 제고 ▲WHO GLASS를 비롯한 국제협력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승관 청장은 “Kor-GLASS가 지난 10년간 국가 핵심 감시체계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의 10년은 더 넓게 감시하고 더 정밀하게 분석하며 더 빠르게 정책으로 연결하는 10년이 되도록 정책과 연구, 현장의 전문성을 긴밀하게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Kor-GLASS를 통해 축적된 자료가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 수립과 의료현장의 항생제 적정사용을 뒷받침하는 핵심 정책 근거로 계속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