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와 국가생명윤리정책원이 8월 25일 서울 중구 명동 유네스코회관에서 ‘2026년 연명의료결정제도 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총 16편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생애 말기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환자·가족·의료진의 이야기를 통해 존엄한 삶의 마무리에 대한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응모작 405편…2024년 대비 2배 이상 증가
공모는 ▲일반 국민 부문과 ▲의료진 등 종사자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이번 공모전에는 지난 2024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총 405편의 이야기가 접수됐다.
복지부는 이를 두고 생애 말기 자기결정권과 연명의료결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수상작은 최우수상 2편(보건복지부장관상, 상금 100만 원), 우수상 4편(국가생명윤리정책원장상, 상금 50만 원), 장려상 10편(국가생명윤리정책원장상, 상금 30만 원)으로 구성됐다.
◆일반국민·종사자 부문 최우수작 선정
일반 국민 부문 최우수상에는 선운사에 핀 동백꽃 한 송이를 매개로 삶과 죽음의 자연스러운 순환을 그려낸 ‘당신의 마지막 문장은 누가 씁니까’가 선정됐다.
종사자 부문 최우수상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시선에서 80대 치매 환자와 아들이 마주한 연명의료결정을 다룬 ‘죽음을 곁에 두고 산다는 것’이 뽑혔다.
두 작품은 환자와 가족, 의료진의 시선을 통해 삶의 마지막 순간에 환자의 뜻을 확인하고 존중하는 것의 의미를 진솔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16편의 수상작은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소개돼, 국민들이 연명의료결정제도를 쉽게 이해하고 삶의 마지막에 대한 자신의 뜻을 생각해 보는 계기로 활용될 예정이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 가족 공유 기능 신설
복지부는 연명의료에 대한 본인의 뜻을 가족과 미리 나누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사전연명의료의향서 가족 공유 기능도 새롭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연명의료에 관한 본인의 뜻을 두고 가족이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는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도 접근성 높이고 지원 지속 강화”
보건복지부 곽순헌 보건의료정책관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연명의료결정이 환자와 가족의 삶과 맞닿아 있는 중요한 선택임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뜻이 삶의 마지막까지 존중될 수 있도록 제도의 접근성을 높이고 참여 의료기관에 대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국가생명윤리정책원 연명의료관리본부 백수진 본부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삶과 죽음, 가족의 사랑, 존엄한 삶의 마무리에 관한 국민의 진솔한 생각과 경험을 들을 수 있었다”며,“앞으로도 복지부와 협력하여 연명의료결정제도가 국민의 삶 속에 더욱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