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질환별 항생제처방률은 전체상병 17.86%, 호흡기계질환 49.90%로 전년 대비 각각 감소했지만, 급성상기도감염 세파3세대이상 광범위 항생제처방률은 13.16%로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25년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전체상병·호흡기계질환 항생제처방률 나란히 감소
전체상병 항생제처방률은 17.86%로 전년도 20.13% 대비 2.27%포인트 감소했다.
종별로는 상급종합병원 2.72%, 종합병원 6.72%, 병원 15.99%, 의원 20.48%로, 의원에서 2.54%포인트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호흡기계질환(J00-J47) 항생제처방률도 49.90%로 전년도 53.15% 대비 3.25%포인트 감소했으며, 병원급에서 4.66%포인트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그림 : 연도별·종별 전체상병 항생제처방률 현황)

(그림 : 연도별·종별 호흡기계질환 항생제처방률 현황)
◆유소아 급성중이염 처방률 85.84%…여전히 높은 수준
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처방률은 85.84%로 전년도 86.45% 대비 0.61%포인트 감소하는데 그쳤다.
종별로는 병원 87.74%, 의원 85.74%, 종합병원 74.94%, 상급종합병원 33.28% 순으로 나타나, 다른 질환군에 비해 전반적으로 높은 처방률을 유지하고 있다.

(그림 : 연도별·종별 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처방률 현황)
◆세파3세대이상 처방률 13.16%로 증가…마크로라이드계는 감소
급성상기도감염 광범위 항생제 중 세파3세대이상 처방률은 13.16%로 전년도 12.24% 대비 0.92%포인트 증가했다.
상급종합병원 34.76%, 종합병원 31.60%로 대형병원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마크로라이드계 처방률은 19.05%로 전년도 20.29% 대비 1.24%포인트 감소했으며, 의원에서 20.07%로 가장 높았다.

(그림 : 연도별·종별 급성상기도감염 세파3세대이상 항생제처방률 현황)
◆환자당 항생제 사용량·처방일수는 전 질환군서 감소
환자당 항생제 사용량(DDD)은 급성상기도감염 1,773.7DDD, 급성하기도감염 2,503.6DDD, 호흡기계질환 2,289.1DDD로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항생제 처방일수(DOT) 역시 급성상기도감염 2,349DOT, 급성하기도감염 3,398DOT, 호흡기계질환 3,034DOT로 나란히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심평원은 질환별 항생제처방률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유소아 급성중이염과 일부 광범위 항생제 처방률은 여전히 관리가 필요한 지표라고 평가했다.
이어 항생제 사용량·처방일수 등 환자안전 모니터링 지표를 지속 관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1등급 획득 병원 반응
1등급을 획득한 남우동 강원대병원장은 “항생제 내성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의 건강을 위협하는 중요한 공중보건 과제”라며 “이번 성과는 의료진이 불필요한 처방을 줄이고 근거 중심 진료를 꾸준히 실천해온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올바른 처방 문화를 바탕으로 강원 지역 주민에게 안전하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육서울병원 양거승 병원장은 “이번 1등급 획득은 환자의 상태와 치료 필요성을 세심하게 판단해 항생제를 적정하게 처방해 온 의료진의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진료 현장에서 적정 처방 원칙을 철저히 지켜 환자 안전을 높이고 항생제 내성 예방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양대구리병원 이규용 병원장은 “불필요한 약물 사용을 줄여 과잉진료와 약물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해온 의료진들의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환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으며 환자 중심의 진료로 더욱 안전하고 신뢰받는 병원이 되도록 최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