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4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국립암센터-몽골 국립암센터, 암관리 협력 본격화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가 지난 9일 몽골 국립암센터(원장 첼레쟈브 바트볼드)와 암 등록·예방·검진에 이르는 국가암관리사업과 임상연구 분야 및 전문인력 교류 등 포괄적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국 국립암센터는 2005년 아시아국립암센터연맹 창립 당시부터 협력을 시작해, 2012년 교환서신을 체결하고 2013년과 2015년에는 암 등록 전문가를 파견했으며, 국제암대학원대학교를 통해 몽골 학생들을 교육하는 등 20년이 넘는 협력의 역사를 쌓아왔다.
특히 지난주에는 국립암센터가 개최한 ‘East Meets West(EMW) 국제암심포지엄’에 몽골 J. 친부렌(J.Chinburen) 전 보건부 장관과 몽골 국립암센터 8명의 의료진이 참석해 양국의 암 관리 정책과 위암·간암·대장암 등 소화기 암 분야에 대한 학술교류를 갖고 양국의 정책과 임상 현황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자리를 가졌으며, 이는 이번 MOU 체결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준비 과정이 됐다.

이번 협약식은 이러한 기존의 협력에 더해, 한국·몽골 보건부간 보건의료협력 양해각서(MOU) 개정 서명과 연계해 진행됐다.
이에 따라 양국은 정부 차원의 협력과 국립암센터 간 기관 차원의 협력을 함께 추진하는 체계를 마련함으로써 암관리 분야 협력 기반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협약식에서는 ▲암 등록·예방·검진·임상연구 등 암 연구 협력 ▲교수·연구자·학생·행정가의 상호 인력교류 ▲ 공동 학술회의 개최 ▲학술 정보 교환 등을 주요 협력 분야로 합의했다.
협약식에 이어 열린 ‘한·몽 암관리 세미나’에서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이 한국의 국가암관리 성과와 현황을 소개하며 양국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히식도르지 몽골 국립암센터 부원장이 성공적인 암관리를 위한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발표했으며, 김열 국립암센터 대외협력실장은 한국의 국가암검진 및 금연 정책, 에르볼랏 몽골 국립암센터 박사는 몽골 국립암센터의 로봇수술 현황을 각각 소개했다.
또한 세미나와는 별도로 로봇수술을 주제로 한 양한광 원장의 특별 강의도 마련돼, 양 기관의 외과 의료진이 임상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한·몽 보건부 간 협력을 바탕으로 양국 국립암센터가 그동안 쌓아온 협력에 더해 하나의 팀처럼 긴밀히 협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의 국가암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암 등록, 검진, 치료, 임상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고 몽골의 암관리 역량 강화에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첼레쟈브 바트볼드 몽골 국립암센터 원장은 “양국 국립암센터는 이미 오랜 친구”라며 “이번 협약은 양국 정부와 국립암센터 간 협력이 함께 추진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선진 암관리 경험을 공유받고 의료진 교류와 공동연구를 확대해 몽골의 암 진단·치료 수준 향상과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부산백병원, 최첨단 응급분만 시뮬레이터 활용 교육
부산백병원(원장 양재욱)이 지난 10일 경상국립대학교병원에서 경상남도 소방본부(본부장 이동원)소속 서부 경남지역 119구급대원을 대상으로 ‘임산부 및 신생아 응급처치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실제 출산현장을 구현한 최첨단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진행됐다.
부산·경남 권역모자의료센터(센터장 김영남)를 운영하고 있는 부산백병원은 응급분만 및 신생아 발생에 대비하여 119구급대원을 대상으로 연 2회에 걸쳐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이번 교육은 부산을 넘어 서부 경남 구급대원의 응급분만 및 신생아 처치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경남 진주까지 찾아가는 교육을 시행했다.

교육은 병원 도착 전 단계에서의 응급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임산부와 신생아에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응급상황에 119구급대원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모·태아 및 신생아 치료 전문 의료진이 강사로 참여하였으며,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실무 중심 교육이 진행됐다. ▲임산부 응급상황 및 분만에 따른 대처(산부인과 권효언) ▲분만 후 신생아 응급처치 및 이송(소아청소년과 손현우 교수) ▲응급분만 대응 요령(산부인과 김영남 교수) 등으로 구성됐으며, 반복 실습을 통해 현장 대응 능력과 숙련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이번 교육에는 실제 응급 출산현장을 구현하기 위해 AI기술이 적용된 최신 분만모형 시뮬레이터를 활용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구급대원은 “최첨단 시뮬레이션 분만모형을 활용한 이번 교육은 기존 교육보다 훨씬 현실적이고 효과적이었다”라며 “실제 응급상황과 매우 유사한 환경에서 반복적으로 훈련할 수 있어 현장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김영남 권역모자의료센터장은 “임산부와 신생아는 응급상황에서 가장 신속하고 전문적인 처치가 필요한 대상인 만큼 병원 전 단계의 대응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부산백병원은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책임지는 권역모자의료센터로서 앞으로도 지역 소방기관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AI 및 첨단 시뮬레이션 교육을 적극 활용하여 지역 응급의료체계의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전북대병원, 전북권 모자의료 협력체계 강화 나서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이 13일 이 병원에서 ‘모자의료 진료협력 강화를 위한 긴급 병원장 회의’를 개최하고,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의 안정적인 진료를 위한 전북권 의료기관 간 협력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필수의료 인력 부족 등으로 모자의료 분야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역 의료기관과 관계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현안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전북권 모자의료 네트워크 참여 의료기관 병원장들을 비롯해 국립중앙의료원 중앙모자의료센터, 전북특별자치도 복지여성보건국,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의료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전원과 병상 공유, 특수이송체계 등 협조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양종철 병원장은 “이번 회의는 지역 의료기관과 관계기관이 함께 모자의료의 현실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권역모자의료센터로서 지역 의료기관, 중앙모자의료센터, 전북특별자치도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도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의료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