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0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국립암센터, 암관리 노하우 및 최신 암치료 지견 공유 위한 국제심포지엄 개최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가 지난 6일 국가암예방검진동 8층 국제회의장에서 몽골·베트남·라오스·폴란드의 암 전문가들과 함께 ‘동서양 암 심포지엄 2026(East Meets West Cancer Symposium 2026)’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동·서양 암 관리 선도기관 간 글로벌 연대를 강화하고, 위암·간암·대장암 분야의 국제 임상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립암센터가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글로벌 암 협력 허브로서 역할을 확대하는 자리가 됐다.

심포지엄 1부 ‘아시아 암관리 파트너 국가 포럼’에서는 한국 국립암센터 양한광 원장을 비롯해 몽골 J. 친부렌(J.Chinburen) 전 보건부 장관, 베트남 팜 뚜언 아인(Pham Tuan Anh) K병원 진료과장, 라오스 참바뎅 봉달라(Champadeng Vongdala) 국립암센터 부원장이 연자로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국가별 암관리 현황과 향후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암예방과 조기진단 강화를 위한 국가암관리 정책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진 2부 ‘소화기암 동서양 임상 교류: 위암’에서는 몽골 국립암센터의 간바타르(Ganbaatar) 외과 과장과 아마르바트(Amarbat) 내시경센터 의사가 몽골의 최신 위암 외과 치료 및 조기위암 ESD(내시경 점막하박리술) 임상 성과를 발표했고, 폴란드 브로츠와프 의과대학 키엘란(Kielan) 교수와 루블린 의과대학 발네르(Wallner) 교수가 폴란드 위암 치료의 역사와 동아시아 외과 기술의 영향을 소개했다.
3부는 ‘소화기암 동서양 임상 교류: 간암·대장암’ 주제로 몽골 국립암센터 간·담도·췌장 이식센터의 민주르(Minjuur), 뭉흐바트(Munkhbat) 외과의가 간세포암 최신 치료 성과를, 빌군투굴두르(Bilguuntuguldur) 중재방사선과 의사가 간암 중재적 종양학 현황을 발표했다.
폴란드 우치 의과대학 지키(Dziki) 교수(前 유럽대장직장학회 창립 회장)는 현대 외과 교육에서 멘토와 AI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우리나라는 지난 25년간 검진을 포함한 국가암관리사업을 통해 암조기발견률을 높이고 주요암 사망률을 세계 최저 수준으로 낮추었다”며, “이번 심포지엄에서 공유된 임상경험과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몽골·베트남·라오스·폴란드 등 협력국과 대한민국의 국가암관리 성공 경험을 적극적으로 나누고, 국립암센터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글로벌 암 협력의 허브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몽골 국립암센터와의 업무협약(MOU) 갱신 등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아시아·유럽 암 전문기관과의 공동연구 및 인적 교류를 지속 확대해 글로벌 암 정복을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대병원, 심방세동 펄스장 절제술 300례 달성…국내 최초 3차원 펄스장 절제술 도입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부정맥팀(오세일·최의근·이소령·안효정·한석문 교수)이 지난 2일 심방세동 ‘펄스장 절제술(Pulsed Field Ablation, PFA)’ 누적 300례를 달성했다.
300례 시술 환자의 평균 연령은 62세였으며, 70세 이상 고령 환자도 전체의 4분의 1 이상이었다.
또한 처음 시술을 받은 환자뿐 아니라 다른 의료기관에서 기존 고주파 절제술을 받은 뒤 재발해 서울대병원을 찾은 고난도 재시술 환자들도 다수 포함됐다.
이처럼 고령 환자와 고난도 재시술 환자가 다수 포함됐음에도 중대한 합병증 없이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최의근 교수(순환기내과)는 “3차원 펄스장 절제술은 실시간 전기해부학적 지도를 바탕으로 병변만 정밀하게 겨냥하는 시술”이라며 “기존 시술보다 방사선 노출과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환자의 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오세일 교수(순환기내과)는 “재발 환자나 고위험 환자는 치료가 더욱 까다롭고 세심한 접근이 필요한데, 이러한 환자들까지 포함해 300례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부정맥 치료 수준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심방세동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면서 고르지 않은 맥박을 보이는 가장 흔한 만성 부정맥이다.
국내 유병률은 최근 10년 사이 약 2배 증가했으며, 방치할 경우 뇌졸중 위험은 2.4배, 심부전 위험은 5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국내외 진료지침에서는 진단 후 1년 이내에 정상 심장 리듬을 회복하는 ‘조기 리듬 치료(Early Rhythm Control)’를 권고하고 있다.
표준 치료인 ‘전극도자절제술’은 심방세동을 유발하는 폐정맥 주변 조직을 차단하는 시술이다. 기존 고주파 절제술은 열에너지를 이용하기 때문에 혈관, 신경, 식도 등 주변 조직 손상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반면 펄스장 절제술은 열 대신 고전압 전기장을 이용해 심장 근육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으로,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시술 시간이 짧고 합병증 위험이 낮아 회복과 입원 기간도 줄일 수 있는 차세대 부정맥 치료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총동문회, 한림대성심병원에 후원금 전달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총동문회(총동문회장 이건우)가 지난 4일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일송문화홀에서 개최된 ‘한림대학교의료원 2026년 개원의 포럼’에서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김형수)에 취약계층 환자 의료비 지원 후원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비 부담을 겪는 환자들이 필요한 치료를 중단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김형수 병원장은 “환자들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신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총동문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전달받은 후원금은 취약계층 환자 치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이건우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총동문회장은 “이번 후원이 치료비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작은 힘과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림대학교성심병원과 협력해 환자와 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