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차트(EMR) 업체 이지스헬스케어와 검체수탁기관 씨젠의료재단 간의 갈등으로 오는 6월 30일 전산 연동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이에 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가 양 사의 즉각적인 협의 재개와 연동 중단 철회를 공식 촉구했다.
◆6월 초 언론 보도 후 산하단체 중재 요청 잇달아
지난 6월 초 이지스헬스케어와 씨젠의료재단 간의 갈등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대한내과의사회 등 산하단체가 의협에 적극적인 중재를 요청하는 민원을 다수 접수했다.
이에 의협은 6월 11일 양 사를 초청해 갈등 해결 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의협은 간담회에서 양 사 간의 계약 관계와 법적 분쟁이 “당사자 간 경영상 판단과 권리에 관한 사항”임을 인정하면서도, “분쟁이라는 외부 요인으로 회원의 진료권이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며 6월 30일로 예정된 연동 종료 일정을 연장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의협은 이어 6월 16일에도 양 사에 회원 피해 방지를 위한 협조를 재차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지스헬스케어 “예정대로 종료” 통보…회원 우려 재확산
하지만 이지스헬스케어가 의협에 “6월 30일 서비스를 예정대로 종료하겠다”고 재차 통보하면서 해당 EMR 시스템을 사용하는 의료기관의 우려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연동이 중단될 경우 검체 의뢰·결과 수신 등 진료 과정에서 직접적인 불편이 발생할 수 있어 일선 의원급 의료기관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의협 “일방 지지 없지만, 회원 피해 방지엔 모든 노력”
의협은 이번 성명에서 “이지스헬스케어와 씨젠의료재단 간의 계약 및 법적 분쟁에 대해 어느 일방의 입장을 지지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충분한 논의 없이 종료 절차가 진행되는 것이 확인될 경우 회원 피해 방지를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일방적인 연동 중단 조치의 즉각 철회와 충분한 협의를 통한 결과 도출을 촉구했다.
의협은 향후 양 사의 협의 과정을 지속 모니터링하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추가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