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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원정 응원 전 ‘홍역·A형간염’ 예방접종 필수…질병청, 감염병 주의 당부 - 한국 경기 열리는 멕시코 과달라하라, 홍역 발생률 전국 최고 수준 - 뎅기열·지카 등 모기매개감염병 위험…우기 시작으로 모기 활동 증가 - 귀국 후 의심증상 시 Q-CODE로 신고, 콜센터 1339 상담 가능
  • 기사등록 2026-06-05 11: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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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오는 6월 11일 개막하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현지 감염병 발생 동향을 분석한 결과, 한국 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멕시코를 중심으로 홍역·모기매개감염병·수인성 및 식품매개감염병 위험이 높다고 판단해 출국 전 예방접종 완료와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과달라하라 홍역 발생 최고 수준…접종력 불확실하면 즉시 접종 필요 

이번 월드컵은 미국·캐나다·멕시코 3개국 16개 도시에서 진행되며, 대한민국(A조) 경기는 멕시코 과달라하라(1·2차전)와 몬테레이(3차전)에서 열린다. 

선수단 약 200명을 포함해 공식 응원단 등 3만 명 이상이 현지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멕시코에서는 홍역 유행이 지속 중이다. 

올해 신고 사례는 총 2만6,087명(인구 10만명당 발생률 8.27명)으로 전년(4.96명) 대비 크게 늘었다. 

특히 한국 대표팀 경기가 예정된 할리스코주(과달라하라)는 멕시코 내에서도 발생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보고되고 있다. 

미국(올해 1,952명)과 캐나다도 지역별 집단발생과 산발적 유행이 이어지고 있으며, 캐나다는 지난해 11월 홍역 퇴치국 지위를 상실한 상태다.

질병관리청은 출국 전 홍역 예방접종력을 반드시 확인하고, 접종 이력이 불확실한 경우 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고했다. 

면역의 증거가 없는 1968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는 적어도 1회 접종이 필요하며, 12세 이하 어린이는 국가예방접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멕시코, A형간염 풍토 지역…40세 미만은 항체검사 없이 접종 권고

멕시코는 A형간염 풍토 지역으로, 오염된 식수나 음식물을 통한 감염 위험이 있어 백신 접종도 함께 권고된다. 

북중미 지역 여행자와 월드컵 선수단·응원단이 권장 대상이며, 만 40세 미만은 항체검사 없이 바로 접종받을 수 있다. 

만 40세 이상은 항체검사를 먼저 실시하고 항체가 없는 경우 접종해야 한다. 

1차 접종은 여행 계획 확정 즉시, 불가피할 경우 출발 당일이라도 맞을 것을 권고했다. 

멕시코에서는 캄필로박터·살모넬라·노로바이러스 등에 의한 식중독도 전 지역에서 지속 보고되고 있어, 안전하지 않은 물·노점 음식·덜 익힌 음식 섭취를 반드시 피해야 한다.


◆6월부터 우기 시작… 뎅기열·지카 등 모기매개감염병 주의

과달라하라는 6월부터 우기(6~9월)가 시작돼 낮 기온 27~31℃, 6월 평균 강수량 200㎜ 수준으로 모기 활동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다. 

멕시코는 뎅기열 풍토병 국가이며 남부 지역에서는 치쿤구니야열도 보고되고 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웨스트나일열, 말라리아 등 모기매개감염병 전반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은 경기 응원 등 장시간 야외 활동 시 모기기피제를 평균 3~4시간 간격으로 반복 사용하고, 밝은색 긴팔 상의와 긴바지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경기장 관람 후 야간 관광이나 습지·호수 주변 방문 시에는 모기 노출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타바이러스·에볼라 등 추가 위험도 경계

▲설치류 노출 가능 장소 출입 자제 

최근 크루즈선에서 한타바이러스 심폐증후군(안데스바이러스 감염) 집단감염 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해당 질병 유행 지역인 아르헨티나·칠레 등 인근 국가 여행 시 주거지·창고·캠핑장·농장·산림 등 설치류 노출 가능 장소 출입을 자제해야 한다. 

설치류의 소변·분변·타액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공항 검역 강화 

세계보건기구(WHO)가 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에볼라바이러스병(분디부교형) 유행과 관련해 국제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한 가운데, 미국과 캐나다는 콩고민주공화국·우간다 등 유행국가 방문 이력 여행객에 대한 공항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해당 유행 지역 방문을 피하고, 불가피한 경우 현지에서 야생동물 접촉을 삼가며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감염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귀국 후에도 수일간 의심증상 주의…1339로 상담 가능

낮 시간대 폭염 속 장시간 야외 응원 과정에서 온열질환(열사병·열탈진 등)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경기장 이동 대기와 응원 일정이 겹치는 경우 탈수 위험이 증가하므로 물을 자주 마시고 더운 시간대 활동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

귀국 시 기침·발열·발진 등 감염병 의심 증상이 있으면 Q-CODE 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귀국 후 수일 이내 발열·발진·근육통·설사·구토·기침 등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 방문 시 반드시 해외 여행지 방문 이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감염병 관련 상담은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월드컵과 같은 대규모 국제행사는 선수단과 응원객의 이동이 많고 장시간 밀집 활동이 이루어지는 만큼 감염병과 온열질환 예방이 중요하다”며 “예방접종과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귀국 후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검역관 신고와 신속한 진료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대회가 종료될 때까지 감염병 발생 동향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대책반 운영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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