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이 10일 발표한 ‘감염병 위기관리체계 고도화 방안’에서 연구개발 분야의 핵심 과제로 감염병 임상연구·분석센터 설립과 백신·치료제 100일·200일 신속 개발 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미래 팬데믹 발생 시 대응수단을 평시부터 준비해 위기 초기 골든타임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표)감염병 위기관리체계 고도화 방안 추진 체계

◆(가칭)감염병 임상연구·분석센터…공공 임상시험 컨트롤타워
정부는 공공 임상시험을 총괄하는 ‘(가칭)감염병 임상연구·분석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이 센터는 감염병전문병원 및 글로벌 임상연구 네트워크와 연계해 임상데이터 협력체계를 운영하고, 임상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한 연구지원과 중개연구 활성화를 통해 백신·치료제 확보를 촉진하는 역할을 맡는다.
감염병 위기 발생 시 즉시 가동 가능한 임상연구 인프라 구축을 위해 치료제·백신 임상시험 지원, 임상 검체 분석, 면역학적 분석체계 구축, 임상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전주기 지원 기반도 함께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백신·치료제 라이브러리 구축…위기 시 100일·200일 내 개발
▲백신 라이브러리
팬데믹 위험이 높은 우선순위 병원체에 대한 백신 시제품을 평시에 미리 개발·비축하는 ‘백신 라이브러리’를 구축한다.
백신 개발 관련 연구 성과 연계 및 후보물질 공유·공동 대응 체계를 마련해 위기 발생 시 100일 또는 200일 이내 신속 개발을 목표로 한다.
▲국가 치료제 라이브러리
백신과 함께 치료제 분야에서도 바이러스 후보물질과 효능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해 국가 치료제 라이브러리를 구축한다.
평시부터 핵심 대응수단을 체계적으로 비축해 위기 발생 직후 투입 가능한 구조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mRNA 백신 국산화…2028년까지 완료 목표
국내 mRNA 핵심 기술 보유 기관을 중심으로 비임상부터 임상 3상까지 집중 지원해 오는 2028년까지 코로나19 mRNA 백신의 국산화를 완료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간 mRNA 백신 기술의 해외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을 받아온 만큼, 이번 국산화 추진은 감염병 대응의 기술주권 확보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
◆K-AI PPX…AI 기반 한국형 팬데믹 대비 엔진 구축
AI 기반 초고속 항원 설계 및 백신 개발 전주기를 통합 지원하는 R&D 플랫폼인 ‘한국형 팬데믹 대비 엔진(K-AI PPX, Pandemic Preparedness Engine for Disease X)’ 구축도 추진된다.
K-AI PPX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신종 감염병 발생 시 항원 설계부터 백신 개발까지의 과정을 대폭 단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제4차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 추진전략 수립
범부처 합동으로 ‘제4차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 추진전략’을 수립해 연구 분야 AI 융합 등 핵심 기술주권 확보와 통합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질병관리청과 국립보건연구원 간 공동 연구개발전략회의를 정례 가동해 질병관리 정책과 연구개발 간 연계·협력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임승관 청장은 “고도화된 시스템이 자연스럽게 작동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일상의 가치를 보전하는 안전한 내일을 반드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