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정경아 교수가 지난 2025년 11월 28일 대한산부인과 로봇수술학회(SKRGS, Society of Korean Robot Gynecologic Surgery) 제5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에 정경아 회장을 통해 임기 중 추진할 주요 과제에 대하여 들어보았다.

◆GRS 저널 세계화·국제 학회 연계 강화
우선 학회가 발행하는 국제전문학술지 ‘Gynecologic Robotic Surgery(GRS)’의 세계화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편집위원회를 강화하고, 아시아부인과로봇수술학회(ASGRS)를 비롯해 단일공학회, 대한산부인과내시경학회, 대한산부인과학회 등 국내외 유관학회와의 연계를 통해 학문적 소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정 회장은 “보다 체계화된 학회 시스템을 구축해 의학회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며, “GRS 발행과 국제학회 연계를 통해 부인과 로봇수술 분야에서 국제적 선도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AI 융합·의료수가 변화에 선제 대응
정 회장은 의료수가와 급여화 문제, 자율수술 시대를 열 수 있는 AI 융합의 발전에 대한 새로운 생존전략 마련도 강조했다.
특히 최근 변경된 실손보험 보장 축소로 환자가 최선의 치료 기회를 상실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는 점도 제시했다.
아울러 로봇수술 장비를 개발·판매하려는 업체가 속출하면서 무분별한 경쟁으로 인한 의료비 과잉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학회 차원의 역할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부인과 로봇수술, 세계 선도
정 회장은 본인이 집도한 부인과 로봇수술이 이미 2700건을 넘어 3000건 달성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학회 회원들의 로봇수술 점유율을 세계 각국과 비교하면 한국이 급성장하며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여성의 골반은 매우 좁고 깊어 개복을 하더라도 정밀한 수술이 어려운 공간”이라며 “로봇수술 시스템은 이러한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해결한 최첨단 시스템으로, 부인과 질환의 수술 치료에 더욱 확대 적용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Big Academic Playground’ 구축 제시
정 회장은 임기 중 핵심 방향으로 ‘Big Academic Playground’ 구축을 제시했다.
상급종합병원부터 종합병원, 개원가까지 부인과 로봇수술 시스템을 운영하는 모든 의료진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고 수준의 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교육과 정보 교환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수술 집도의는 매일 외로운 전쟁을 하며, 새로운 장비 사용법을 익히고 환자에게 어떻게 적용해야 최고의 수술이 될지 매 순간 고민한다”며 “그 고민을 학회장에서 서로 공유하고 권위자들과 상의하면 더 좋은 수술을 더 많은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로봇수술 교육은 장비 회사가 기계 사용법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인증하고 있지만, 학회는 실제 임상에서 안전한 수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의료진 측면의 교육을 강화하고 인증 시스템을 세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은 “대한산부인과로봇수술학회는 의료진과 환자 모두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