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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세계 금연의 날…전자담배 유혹에 “속지 말고, 지지 말고, 착각 말고” - 청소년 36.3% 전자담배로 흡연 시작…절반 이상 궐련으로 전환 - 합성 니코틴도 담배로 규제…연령별 맞춤 금연 광고 3편 공개
  • 기사등록 2026-05-29 21: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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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제39회 세계 금연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연령별로 겨냥한 2026년 첫 금연 광고 3편을 공개했다.


◆“화려한 유혹의 실체” 폭로…담배업계 전략에 정면 대응

올해 세계 금연의 날 주제는 ‘화려한 유혹의 실체, 니코틴·담배 중독에 맞서자(Unmasking the Appeal: Countering Nicotine and Tobacco Addiction)’다. 

세계보건기구(WHO)가 1987년 제정한 이 기념일이 올해로 39회를 맞은 가운데, 신종 니코틴 제품의 확산과 담배업계의 무분별한 광고 문제에 대응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최근 담배산업은 전자담배 등 신종담배에 중독성을 강화하는 향·맛을 첨가하고 화려한 디자인을 적용해 청소년과 청년의 시작 문턱을 낮추는 한편, 건강 위험을 축소하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2024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흡연자의 36.3%가 전자담배로 흡연을 시작했으며, 이 가운데 52.9%는 이후 궐련 담배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성 니코틴까지 담배로 규제…광고도 전면 재편

이번 기념식의 핵심 중 하나는 2026년 첫 금연 광고 공개다. 

올해부터 합성 니코틴 제품도 ‘담배사업법’ 개정에 따라 담배로 규제됨에 따라, 광고는 전자담배를 포함한 모든 니코틴 제품의 유해성을 정면으로 다루는 방향으로 제작됐다.

총 3편으로 구성된 광고는 연령대별 전자담배 사용 동기와 위험성을 제3자의 시선으로 담아냈다. 

▲청소년 편 '속지 말고 지금 금연'은 담배업계의 유혹에 속는 청소년을 겨냥했고, ▲청년 편 '지지 말고 지금 금연'은 스트레스 해소 수단으로 전자담배에 기대는 청년층의 위험성을 짚었으며, ▲중장년 편 '착각 말고 지금 금연'은 전자담배가 덜 해롭다는 잘못된 인식을 정면 반박한다. 광고는 5월 29일부터 약 두 달간 방송·SNS·옥외 매체를 통해 송출된다.

▲광고 속 주요 통계 수치도 주목된다. 전자담배를 병행 사용 중인 청년의 90% 이상이 금연에 실패하고, 궐련형 전자담배를 함께 피우는 중장년의 80% 이상이 금연 의지를 잃었다는 내용이 각 편에 삽입됐다.

◆AI 활용 참여캠페인…‘OO말고 금연’ 나만의 포스터 제작

정부는 광고 공개에 맞춰 국민 참여형 온라인 캠페인도 동시에 시작했다. 

AI 기술을 활용해 ‘○○말고 금연’이라는 문구에 개인 메시지를 덧붙여 ‘나만의 금연 포스터’를 제작하는 방식이다. 

캠페인은 5월 29일부터 6월 30일까지 보건복지부 금연캠페인 공식 인스타그램(@nosmokingkorea)과 누리집(nodam.kr)에서 진행되며,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경품이 증정된다.

이날 기념식에는 보건복지부 이형훈 제2차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김헌주 원장, 금연 유공자 및 관계자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금연 문화 확산에 기여한 김금자 금연상담사 외 89명에 대한 유공자 포상도 진행됐다.

이형훈 제2차관은 “전자담배 확산으로 청소년과 청년층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며 “‘담배사업법’ 개정을 계기로 모든 담배 제품에 사각지대 없는 금연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헌주 원장은 “담배업계의 마케팅 전략이 미래 세대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적극 대응하고, 모든 담배 제품의 위험성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자담배로 시작해 궐련으로 이어지는 ‘흡연 사다리’ 현상이 통계로 확인된 가운데, 정부는 광고·규제·참여캠페인을 연동한 입체적 금연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금연 상담이 필요한 경우 금연상담전화(1544-9030)를 이용할 수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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