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경기·강원 등 수도권역 4개 시·도의 고혈압 진료현황과 혈압수치 인지율, 진단 경험률, 치료율 등 주요 관리지표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질병관리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가 5월 17일 세계 고혈압의 날을 앞두고 ‘수도권역 만성질환 통계 알리미’ 제2권 제7호를 통해 이같은 내용들을 공개했다.
◆수도권 고혈압 진료환자 417만 명, 전국의 절반 이상 차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24년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수급권자 지역별 만성질환 진료현황에 따르면, 수도권역 4개 시·도에서 고혈압으로 실제 진료받은 환자 수(진료실인원수)는 416만 9,313명으로 전국 798만 3,657명의 52.2%를 차지했다.
진료비는 2조 5,581억원으로 전국 5조 256억원의 50.9% 수준이었다.
▲최근 5년간 진료실 인원수 및 진료비 증가
최근 5년간(2020~2024년) 수도권역 고혈압 진료실 인원수는 365만 585명에서 416만 9,313명으로 14.2% 증가했고, 진료비는 2조 908억원에서 2조 5,581억원으로 22.3%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증가율(진료실인원수 13.0%, 진료비 20.9%)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시·도별…2020년 대비 (진료비) 증가율 ‘인천’ 최고
경기의 진료실 인원수가 203만 7,948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134만 6,191명, 인천 48만 2,262명, 강원 30만 2,912명 순이었다.
2020년 대비 증가율은 인천이 18.6%로 가장 높았으며, 경기 17.7%, 강원 10.7%, 서울 8.7% 순으로 나타났다.
진료비 증가율 역시 인천이 27.7%로 가장 높았고, 경기 25.3%, 강원 18.7%, 서울 17.3% 순이었다.
▲의료보장적용인구수 대비 진료 환자 비율…강원 최고
강원이 19.6%로 가장 높고, 인천 15.4%, 경기 14.3%, 서울 13.9% 순이었다.
강원의 높은 진료 환자 비율은 고령 인구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인구 구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천 혈압수치 인지율 53.6%,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수도권역 4개 시·도의 혈압수치 인지율(19세 이상)은 강원 67.0%, 경기 60.5%, 서울 59.7%, 인천 53.6%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수준이었으며, 2016년 58.7%에서 2025년 53.6%로 5.1%p 감소해 유일하게 하락 추세를 보였다.
▲성별 인지율…강원 남성 최고 vs. 인천 여성 최저
4개 시·도 모두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인지율을 보였다.
강원 남성이 76.5%로 가장 높았고, 인천 여성이 55.9%로 가장 낮았다.
▲60대 높고, 20대 낮아
연령별로는 6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고, 20대에서 낮은 양상이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의 19~29세 인지율은 30.9%로, 강원 동일 연령대(48.6%)와 17.7%p 차이를 보였다.
▲강원 동해시 최고 vs. 서울 마포구 최저
시·군·구별로는 강원 동해시가 77.7%로 가장 높고, 서울 마포구가 42.2%로 가장 낮아 수도권역 내 시·군·구 간 격차는 35.5%p에 달했다.
같은 서울 안에서도 자치구 간 편차가 크게 나타나, 지역 단위의 맞춤형 건강관리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혈압 진단 경험률 20~22%대…30대 치료율은 61~68%
2025년 수도권역 4개 시·도의 고혈압 진단 경험률(30세 이상)은 강원 22.2%, 인천 21.9%, 경기 21.1%, 서울 20.7% 순이었다.
▲연령이 높을수록 진단 경험률도 높아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으며, 연령이 높을수록 진단 경험률도 높게 나타났다. 70세 이상은 58~60%대인 반면, 30대는 3.8~5.5% 수준에 머물렀다.
▲치료율
고혈압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30세 이상)은 인천·강원이 각각 94.5%, 경기 93.0%, 서울 91.3% 순이었다.
치료율은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서울 여성이 94.5%, 인천 여성이 97.1%인 반면, 서울 남성은 90.2%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령별 치료율 격차
연령별 치료율 격차가 두드러졌다.
70세 이상은 4개 시·도 모두 95% 이상의 높은 치료율을 보인 반면, 30대는 서울 68.2%, 인천 68.5%, 경기 64.2%, 강원 61.0%로 61~68% 수준에 그쳤다.
특히 강원 30대 치료율은 전년(69.8%) 대비 8.8%p 하락해 젊은 고혈압 환자의 치료 순응도 제고가 과제로 지목된다.
▲고혈압 진단 경험률…강원 고성군 최고 vs. 경기 과천시 최저
시·군·구별로는 경기 과천시의 고혈압 진단 경험률이 14.4%로 가장 낮고, 강원 고성군이 28.2%로 가장 높았다.
치료율은 서울 동대문구가 73.6%로 가장 낮고, 경기 가평군이 99.4%로 가장 높아 지역 간 편차가 뚜렷했다.
◆“평소 혈압 인지·관리가 중증 심뇌혈관질환 예방의 핵심”
조경숙 수도권질병대응센터장은 “고혈압은 심근경색, 뇌졸중 등 중증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주요 선행질환으로, 평소 자신의 혈압을 알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도권질병대응센터는 지역 통계를 지속적으로 제공하여 지자체의 만성질환 예방관리 사업 추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질병대응센터는 이번 분석 결과를 지자체와 공유하고, 지역사회 만성질환 예방관리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