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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ALZ 229명 분석, 절반이상 CDR-SB 유지·개선…리얼월드 데이터 주목 - 전체 ARIA 발생률 9.5%…증상 동반 0.6% “관리 가능한 수준” - CLARITY-AD 3년 추적 “조기치료군, 지연치료군과 회복 불가능한 격차”
  • 기사등록 2026-04-28 13: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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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밀로이드 치료제의 효과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외 실제 진료 현장에서 축적되고 있는 리얼월드 데이터는 메타분석과는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JOY-ALZ 국내 레지스트리 “절반 이상에서 인지 기능 유지”

대한치매학회가 주도하는 전국 단위 레지스트리 JOY-ALZ에는 2026년 2월 24일 기준 901명이 등록됐으며, 이 가운데 정제된 770명 자료 중 652명이 레카네맙 치료를 받았다.

레카네맙 치료군의 약 절반은 경도인지장애(MCI), 41.1%는 경증 알츠하이머병 치매 환자였고, 고혈압·이상지질혈증·당뇨병 등 다양한 동반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포함돼 있어 임상시험보다 훨씬 복합적인 환자군 구성을 보였다.

6개월 시점까지 CDR-SB 변화가 분석된 229명 중 125명(54.6%)은 CDR-SB가 유지되거나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대구로병원 단독 데이터에서도 12개월까지 추적한 45명 중 25명(55.6%)이 CDR-SB를 유지하거나 개선을 보였다.

CDR-SB가 0.5~1점 증가해 천천히 악화된 환자는 13명, 1.5점 이상 빠르게 악화된 환자는 7명이었다.

고대구로병원 신경과 강성훈(대한치매학회 전략연구이사)교수는 “1년 이상 투여한 환자 중 만족감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며 “물론 효과 없이 CDR-SB가 악화된 환자도 있었지만, 절반 이상에서 유지 또는 개선이 확인된 것은 실제 임상에서의 의미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ARIA, 빈도만 떼어내 과장하면 “환자에게 불필요한 공포”

안전성 측면에서도 리얼월드 데이터는 코크란 리뷰의 우려와는 다른 양상을 보여준다.

JOY-ALZ 데이터에서 레카네맙 치료군의 전체 ARIA 발생률은 9.5%였으며, ARIA-E(뇌 부종)는 2.8%, ARIA-H(미세 출혈)는 7.7%로 조사됐다.

결정적으로 증상을 동반한 ARIA는 0.6%였다.

660명 중 증상이 있었던 ARIA-E는 4명, 증상이 있는 ARIA-H는 2명으로 대부분 무증상이었으며, 방사선학적 중등도도 경한 수준이었다.


APOE ε4 유전자형에 따른 차이도 분석됐다.

ARIA-E의 경우 ε4 비보유자에서 4%, 이형접합자에서 3.1%인 반면 동형접합자에서는 8.4%로 나타나 발생 위험이 약 3배 높았다.

ARIA-H는 비보유자 9.5%, 이형접합자 12.4%에 비해 동형접합자에서 27.7%로 발생 위험이 약 4배 높았다.

이는 APOE ε4 동형접합자에 대한 보다 엄격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면서도, 적절한 환자 선별이 이뤄지면 안전성 관리가 가능하다는 근거가 된다.


주입 관련 이상반응(IRR)은 25.8%로 보고됐지만 대부분 경증 또는 중등도였고, 상당수는 초기 1~2회 투여 시기에 집중됐다.

강 교수는 “실제 현장에서는 ARIA가 관찰되더라도 대부분 무증상이고, 정해진 MRI 모니터링과 임상 판단에 따라 중단·지연·재개 여부를 결정하면서 관리한다”며 “ARIA 빈도만을 떼어내 과장되게 해석하면 환자와 보호자에게 불필요한 공포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권고에 따라 치료 전후 총 6회의 비급여 뇌 MRI와 3회차 투여 전 추가 MRI를 시행하는 등 엄격한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임상시험 장기 데이터 “조기치료일수록 효과 크다”

리얼월드 데이터뿐 아니라 임상시험의 장기 추적 결과도 조기치료의 중요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레카네맙 3상 임상시험 CLARITY-AD의 3년 공개라벨연장(OLE) 연구에 따르면, 레카네맙 투여군에서 다음 단계로의 진행(경도인지장애에서 초기치매, 초기치매에서 중기치매로 전환) 위험이 30%(HR=0.7)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아밀로이드가 비교적 적게 축적된 초기 상태 환자(CL<60) 436명 중 79%는 36개월간 CDR-SB가 유지되거나 개선됐다. </p>

또한 처음부터 약물을 투여받은 조기치료군과 18개월간 위약을 투여받은 뒤 약물로 전환한 지연치료군을 비교한 결과, 지연치료군에서도 약물 전환 후 효과가 나타났지만 조기치료군의 수준을 따라잡지 못해 회복 불가능한 격차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나네맙의 대규모 임상시험 TRAILBLAZER-ALZ 2에서도 같은 패턴이 확인됐다.

전체 환자에서 인지 저하를 약 22% 늦추는 효과가 나타났지만, 타우 단백질이 적게 축적된 초기 환자군에서는 약 35%까지 진행 속도를 늦춰 초기 환자일수록 치료 반응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 리얼월드 데이터도 빠르게 축적 중

국제적으로도 리얼월드 데이터 축적이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 ALZ-NET에는 2026년 1월 초 기준 3,870명이 등록됐고, 121개 임상기관이 참여 중이다.

치료를 시작한 환자는 1,976명이며, 레카네맙이 1,451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공식적인 중간 분석 결과는 아직 논문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올해 중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 교수는 “항아밀로이드 치료에 대한 평가는 더 이상 제한된 임상시험 몇 개만의 문제가 아니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축적되는 대규모 장기 추적 데이터를 함께 보며 이뤄져야 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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