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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수술’ 동시 가능한 이중 영상 나노 플랫폼 개발…스마트 나노플레이트 - 한국원자력의학원 이용진 박사-단국대 최진호 박사 연구팀
  • 기사등록 2025-10-18 10: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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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와 NIRF를 결합한 영상 기술은 PET의 높은 민감도와 전신 영상 능력(수술 전 종양 위치 및 전이 파악)에 NIRF의 높은 해상도와 실시간 영상 능력(수술 중 암 조직 경계 확인)을 결합한 것으로, 암 진단과 치료를 통합하는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 접근법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암을 진단하는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과 수술 중 실시간으로 암 부위를 확인할 수 있는 근적외선형광영상촬영(NIRF)이 동시에 가능한 ‘엽산 수용체 표적형 이중 영상 나노플레이트’이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이진경) 이용진 박사 연구팀은 단국대 최진호 박사 연구팀과 공동으로 생체에 무해한 층상이중수산화물(LDH) 나노 물질을 기반으로, PET 진단용 방사성동위원소인 구리-64(64Cu)와 NIRF 촬영용 형광 물질인 인도시아닌 그린(ICG), 그리고 암세포를 찾아가는 표적 물질인 엽산(FA)을 결합시켜 나노플레이트(64Cu-LDH-ICG/FA)를 개발하고 그 효능을 평가했다.

(사진 : 안재훈 연수연구원, 엄새란·이용진 박사)


구리-64(64Cu)를 탑재한 나노플레이트를 생체에 주입하면, 결합된 엽산(FA)이 엽산 수용체가 많이 발현된 암세포 표면을 '내비게이터' 삼아 암 조직에 선택적으로 결합하고 축적된다. 수술 전에는 축적된 나노플레이트 속 구리-64(64Cu)에서 방출되는 신호를 PET 영상으로 전환해 암의 크기와 위치를 정밀하게 진단한다. 


수술 중에는 형광 물질인 인도시아닌 그린(ICG)이 암 부위만 근적외선 형광으로 밝혀 의료진이 고해상도 NIRF 영상으로 암 조직의 경계를 실시간으로 명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세포실험 결과 엽산 수용체 발현 수준이 각기 다른 암세포 대상 실험 결과, 엽산 수용체 발현이 높은 암세포일수록 나노 방사성의약품의 결합력이 월등히 높았다. 특히, PET와 NIRF 형광 영상 신호의 강도가 비례하여, 두 영상 정보가 정확히 일치함을 증명했다. 


동물모델 실험 결과 실험 쥐에게 나노 방사성의약품을 주사하고 PET 영상에 이어 NIRF 형광 영상

을 촬영한 결과, 엽산 수용체가 많은 암 조직은 낮은 조직에 비해 최대 3.6배 높은 나노물질 섭취율을 보였으며, PET와 NIRF 형광 영상 모두에서 암 조직이 뚜렷하게 관찰됐다.

[그림] 암세포 종류(A549, KB, HeLa)에 따른 이중영상 나노플레이트(64Cu-LDH-ICG/FA)의 체내 분포 

[설명: 엽산 수용체(FR) 발현이 가장 높은 HeLa 종양에서 PET(상단)와 NIRF(하단) 신호가 모두 가장 강하게 나타나, 나노물질의 표적 성능을 입증함]


연구팀은 PET와 NIRF 영상 정보의 일치를 확인, 새롭게 개발된 나노플레이트의 정확한 암 진단 및 정밀한 수술 가능성을 확인했다.

나아가 연구팀은 2차원 나노물질(LDH) 기반 플랫폼 기술을 통해 향후 다양한 방사성동위원소 및 항암제를 탑재하여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 기술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Small’ 최신 호 온라인판에 ‘2D van der Waals System Integrated with Targeting Radio.Diagnostic and Imaging Functions’라는 내용으로 게재됐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원하는 ‘CD44 표적형 암 줄기세포 진단 및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개발’과 한국원자력의학원 기관고유사업으로 진행한 ‘방사성동위원소 생산시설 운영 및 응용연구’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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