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사장 하일수)이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15차 APEC 보건과경제 고위급회의 공식 부대행사로 ‘2025 APEC 디지털 헬스 포럼’을 개최했다.
◆ 포스트 팬데믹 시대 디지털 헬스 협력 필요성 대두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제사회가 직면한 보건 불평등과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에 대응하여 기획됐다.
‘디지털 헬스의 미래: 학계·기업·국제개발의 융합’을 주제로 21개 APEC 회원경제 대표단, 관련 전문가 및 기업 관계자, 시민 등 약 150명이 참여했다.
홍콩대학교 비비안 린 교수는 기조연설을 통해 웨어러블 기기, 모바일 헬스(m-Health) 등의 디지털 헬스 기술이 중·저소득국 보건시스템 강화 및 의료 접근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디지털 헬스 관련 국제적 협력과 규제 정비를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 학계와 산업계가 제시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비전
▲ 제1세션: 의료시스템 혁신과 센서 기술 발전
발표는 두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제1세션에서는 서울아산병원 서준범 교수가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 의료시스템의 변화와 전략’을 주제로 인공지능(AI)·원격의료 등을 통한 디지털 전환이 의료 현장에 가져올 혁신적 변화 잠재력을 소개했다.
특히 데이터 보안·개인정보 보호 및 규제 등 이행 단계의 과제 및 전략을 제시했다.
삼성전자 최종민 상무는 ‘헬스 센서 이노베이션’ 발표를 통해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일상 속 건강 관리와 조기 질환 예방이 가져올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의 비용 절감, 접근성 향상 등의 사회경제적 효과를 제시했다.
▲ 제2세션: 국제개발협력과 의학교육 혁신 사례
제2세션에서는 강북삼성병원 강재헌 교수가 '디지털 헬스 국제개발협력 추진 사례 및 시사점'을 주제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함께 수행 중인 베트남 원격의료 지원 사업 등 국제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개발도상국의 디지털 헬스 인프라 기반 마련 및 인식 전환과 역량 강화, 민관 파트너십 등을 통한 지속가능성 확보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메디컬아이피 박상준 대표는 ‘AI 학습자료를 활용한 해부학 실습 등 의학교육 현장에서의 디지털 헬스 적용 사례’를 소개하고, 디지털 헬스가 보건·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국가들에서 보건 형평성 제고와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음을 설명했다.
◆ 아시아태평양 지역 건강한 미래를 위한 글로벌 리더십 다짐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번 포럼은 보건의료 분야에서 디지털 기술의 미래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의료서비스 혁신을 통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미래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하일수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사장은 “이번에 논의된 디지털 헬스 전략과 협력 모델이 APEC 회원경제들이 함께 실천할 수 있는 포용적 협력의 청사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제15차 APEC 보건과경제 고위급회의의 ‘혁신(Innovate), 연결(Connect), 번영(Prosper): 건강하고 스마트한 고령화 대응사회 실현’ 주제와 맞물려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의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국제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