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9월 1일 병원계 이모저모②]강남세브란스, 경희대, 삼육서울, 순천향대 부천병원 등 소식
  • 기사등록 2025-09-01 22:30:02
기사수정

9월 1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강남세브란스병원-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한국공공조직은행, 업무협약 체결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구성욱)이 지난 8월 29일 재단법인 한국공공조직은행(은행장 직무대행 백형학),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원장 장호연)과 함께 ‘뇌사자 장기·인체조직 원스톱 채취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뇌사자의 장기와 인체조직을 동시에 효율적으로 채취할 수 있는 원스톱(One-stop) 체계를 마련하고, 기증자 관리 및 기증 활성화를 위한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구성욱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을 비롯해,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 장호연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장, 백형학 한국공공조직은행장 직무대행,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 등 관계자 약 20명이 참석했다.

(사진 좌측부터 :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 장호연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장, 이영목 강남세브란스병원 진료부원장, 구성욱 강남세브란스병원장,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 백형학 한국공공조직은행장 직무대행)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뇌사 장기기증자 관리 강화 △기증 활성화 프로그램 공동 운영 △장기·인체조직 통합 채취 실무 시스템 구축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구성욱 병원장은 “장기이식은 단순히 의학적인 치료를 넘어, 한 생명이 다른 생명을 구하는 새 삶을 선물하는 숭고한 결정이다. 오늘 모인 여러 기관과 협력해 장기·인체조직 채취 실무 효율성을 높이고,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희대병원 ‘래디젝트 X9’ 본격 가동

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김종우)이 9월 1일 최첨단 맞춤형 방사선 암 치료기인 ‘래디젝트(Radixact) X9’를 본격 가동한다.

래디젝트 X9은 기존 장비로는 치료가 어려웠던 전이암, 재발암 등에도 폭넓게 적용할 수 있어 치료 범위가 대폭 확대됐다.

경희대병원은 래디젝트 X9 도입과 함께 방사선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환자의 편의성 증대와 안전성 확보를 위해 무표식-실시간 표면 유도 방사선 치료 시스템(SGRT)도 운영한다.

SGRT는 치료실 천장에 설치된 고해상도 센서 카메라를 연동해 환자 인체 표면을 3차원 영상으로 구현한 후, 자세와 호흡 등으로 변하는 치료 부위를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유도하며 움직임을 자동 감지·보정한다.

공문규 방사선종양학과장은 “우수한 의료진의 숙련된 기술과 풍부한 임상 경험이 최첨단 인프라와 결합되어 치료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정확도와 신뢰도를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서울 동북권을 넘어 국내 정밀 방사선 치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우 경희대병원장은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치료 환경 구축과 첨단 의료기술 도입을 통해 암 치료의 정밀성과 환자 삶의 질을 동시에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삼육서울병원, 강북구의사회·도봉구의사회와 업무협약 체결

삼육서울병원(병원장 양거승)이 지난 8월 28일 임원동 회의실에서 강북구의사회(회장 김영재), 도봉구의사회(회장 김해은)와 지역 의료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환자 의뢰 및 회송 시스템 구축 ▲응급환자 및 중증환자 지원 체계 마련 등을 중심으로, 지역 내 병·의원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진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각 의사회 소속 병·의원은 전문 진료와 정밀 검사가 필요한 환자를 삼육서울병원으로 의뢰하고, 병원은 치료 후 해당 병·의원으로 환자를 회송해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협력한다. 

또한 응급 및 중증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의료 지원을 위한 공동 대응 체계도 함께 구축하게 된다.


양거승 병원장은 “강북구와 도봉구는 병원과 가까운 지역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더욱 긴밀한 진료 협력체계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병·의원과 협력해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북구의사회 김영재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강북구와 삼육서울병원이 함께 신뢰할 수 있는 진료 협력체계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강북구도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도봉구의사회 김해은 회장도 “삼육서울병원은 지역 의료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이번 협약을 계기로 도봉구 의사회 회원들과의 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의 건강을 든든히 지켜주는 파트너로 함께하겠다”고 설명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고난도 척추 수술 성공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이 후종인대골화증으로 보행이 점차 힘들어진 환자 A씨(47세, 여)에 대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탈리아에서 생활하던 환자 A씨는 증상이 급격히 악화돼 혼자 걷지 못할 정도가 돼 현지 병원에 입원했지만, 서양인에게 드문 질환이고 수술 부위가 심장과 폐 등 주요 장기를 지나야 하는 고난도 수술이라는 이유로 수술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고 한국으로 왔다.

[사진 : 수술 전 석회화된 후종인대와 손상된 척추체(좌), 수술 후 감압된 흉추부 척수와 재건된 척추(우)]

이번 수술을 진행한 임수빈 교수는 “척수 손상과 심장 근처 대혈관 손상 등 합병증 위험이 큰 고난도 수술이었지만, 환자분이 먼 타국에서 고국 의료진을 믿고 찾아주신 만큼 좋은 결과를 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후종인대골화증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환자들이 단순한 체력 저하나 노화 현상으로 여기다가 악화된 뒤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하지 기능이 저하되거나 이유 없이 자주 넘어지면 요추뿐만 아니라 경추·흉추까지 정밀 검사를 받아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시 수술적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후종인대골화증은 척추 뒤쪽에서 탄성을 유지해 주는 후종인대가 유전적 요인으로 서서히 석회화되면서 척수를 압박해 팔·다리 기능이 점점 저하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활동력이 떨어져 비만·당뇨 같은 합병증이 동반되기 쉽다. 초기에는 통증이 없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고, 진행되면 균형 감각과 근력이 떨어져 보행이 힘들어지고 잘 넘어진다. 더 악화되면 가벼운 넘어짐으로도 사지마비나 호흡마비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관련기사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69787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11월 3일 병원계 이모저모⑥]강원대, 순천향대천안, 서울대, 춘천성심병원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11월 7일 병원계 이모저모③]서울성모, 인천성모병원, 한양대의료원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11월 10일 병원계 이모저모①]국립중앙의료원, 강릉아산, 일산, 해운대백병원 등 소식
분당서울대병원
아스트라제네카
국립암센터
분당제생병원
경희의료원배너
한림대학교의료원
서남병원
위드헬스케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