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초6→고2, 청소년 건강행태 5년간 ‘전방위 악화’…담배, 음주 급증 등 - 담배제품 사용 9.23%, 평생음주경험 24.4% 급증 - 아침결식률 33.0%, 과일섭취율 15.5%로 식생활 습관 크게 악화
  • 기사등록 2025-08-08 07:00:04
기사수정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제6차 청소년건강패널조사 결과, 초등학교 6학년에서 고등학교 2학년까지 5년간 청소년의 흡연·음주·식생활·신체활동 등 모든 건강행태 지표가 전방위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 담배·음주, 학년 올라갈수록 급증세

평생담배제품사용경험률은 초등학교 6학년 0.35%에서 고등학교 2학년 9.59%로 5년간 9.23%포인트 급증했다. 

현재 담배제품 사용률도 0.01%에서 4.20%로 4.19%포인트 증가하며 심각한 수준을 보였다.


▲ 음주 관련 지표 더 우려

음주 관련 지표는 더욱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평생음주경험률(모금 기준)은 초등학교 6학년 36.4%에서 고등학교 2학년 60.8%로 24.4%포인트 상승했다. 

평생음주경험률(잔 기준)도 7.5%에서 33.7%로 26.2%포인트 급증했으며, 현재음주율은 0.7%에서 8.3%로 7.6%포인트 늘었다.

▲ 가족 권유가 청소년 음주의 주요 원인

특히 청소년이 처음 술을 마시게 된 이유로 “가족 및 집안어른의 권유”가 48.9%로 가장 높았다.

이어 “맛이나 향이 궁금해서” 19.7%, “실수로” 8.2%, “친구가 마셔보라고 해서” 6.7% 순이었다. 

개인의 호기심보다 주변 어른들의 권유가 청소년 음주 시작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 식생활 습관, 고학년일수록 지속 악화

식생활 관련 지표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악화 일로를 걸었다. 

주 5일 이상 아침식사 결식률은 초등학교 6학년 17.9%에서 고등학교 2학년 33.0%로 15.1%포인트 증가했다.


▲ 건강한 식품 섭취 급감

건강한 식품 섭취는 급감했다. 

1일 1회 이상 과일섭취율은 35.4%에서 15.5%로 19.9%포인트 하락했고, 1일 3회 이상 채소 섭취율도 18.0%에서 6.8%로 11.2%포인트 떨어졌다. 

1일 1회 이상 우유 및 유제품 섭취율 역시 45.7%에서 18.4%로 27.3%포인트 급감했다.


▲ 건강에 해로운 식품 섭취 증가 

반면 건강에 해로운 식품 섭취는 늘었다. 

주 3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20.9%에서 32.1%로 11.2%포인트 상승했으며, 주 3회 이상 단맛음료 섭취율도 50.9%에서 66.6%로 15.7%포인트 증가했다.


◆ 신체활동, 학교급 변경 시점에 급변

신체활동 실천율은 학교급이 변경되는 시점에서 뚜렷한 변동 패턴을 보였다. 

하루 60분 주 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중학교 2학년까지 지속 감소(초6 29.8%→중2 18.2%)했다가 중3 진급 시 증가(21.9%)했지만 고등학교 진급 후 다시 급감(고2 13.5%)했다.

주 3일 이상 고강도 신체활동 실천율도 비슷한 패턴을 보였다. 

초등학교 6학년 56.4%에서 중학교 2학년 39.1%로 감소했다가 중3에서 45.0%로 증가했으나, 고2에서 33.0%로 다시 떨어졌다.

주 3일 이상 근력강화운동 실천율은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며 초6 28.9%에서 고2 21.9%로 7.0%포인트 하락했다.


◆ 환경 요인 악화가 건강행태 악화 촉진

건강행태 악화의 배경에는 가족, 학교, 지역사회 등 환경 요인의 전반적 악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모와 매일 식사하는 빈도는 초6 66.3%에서 고2 22.2%로 44.1%포인트 급감했으며, 건강습관 관련 대화 빈도도 58.4%에서 37.7%로 20.7%포인트 줄었다.


학교의 건강교육도 약화됐다. 

흡연예방 및 금연교육 실시 비율은 95.9%에서 68.6%로, 음주 예방교육은 75.4%에서 45.2%로 각각 27.3%포인트, 30.2%포인트 감소했다.


지역사회 환경은 더욱 악화됐다. 

금연 관련 홍보 노출은 93.3%에서 69.7%로 줄어든 반면, 미디어를 통한 흡연장면 노출은 39.2%에서 60.4%로, 음주장면 노출은 56.1%에서 70.7%로 각각 증가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청소년기 건강행태 형성에 있어 가정·학교·지역사회의 통합적 접근과 지속적인 관리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특히 학교급 변경 시점에서 나타나는 급격한 변화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 방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관련기사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69229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7월 제약사 이모저모]동아, 비보존, 한국다이이찌산쿄, 한미약품, GC녹십자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7월 제약사 이모저모]동아, 비보존, 신신, 셀트리온,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7월 제약사 이모저모]동아ST, 머크, 알피바이오, 지씨셀, 큐라클 등 소식
위드헬스케어
한국화이자제약
GSK2022
한국얀센
한국MSD 202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