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국립암센터 연구진, 대한암예방학회 ‘오색 심포지엄’서 최우수 구연발표상 수상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가 최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 개최된 ‘2025 대한암예방학회 오색 심포지엄’에서, 암 예방과 관련된 연구 성과를 발표한 공로로 최우수 구연 발표상(Best Oral Presentation Award)을 수상했다.
(사진 : 공선영 교수, 장준하 대학원생)
오색 심포지엄은 암 예방 및 조기진단, 정밀의료, 보건정책 등 다양한 분야의 최신 연구를 공유하는 국내 주요 학술행사로, 전국의 연구자들이 참여해 활발한 학술 교류를 했으며, 우수 발표자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국립암센터 연구진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유전자 검사 활용 및 환자의 질병 인식과 관련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해당 발표는 연구의 실용성과 공익적 가치, 발표 내용의 완성도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구연 발표 부문 최고상인 Best Oral Presentation Award를 수상했다.
수상자는 국립암센터 소속 대학원생 및 연구원인 강민채, 장준하, 조유진, 린 티 마이 부이(Linh Thi My Bui), 게시카 란질로 데 알메이다 눈스(Gessica Lanzillo de Almeida Nunes)이다.
이들은 각기 다른 주제를 다루면서도 암 예방이라는 공통된 방향 아래 협력하여 발표를 준비해 심사위원단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포스터 발표 부문에서도 국립암센터 소속의 주민재, 박선희 연구원이 최우수 포스터상(Best Poster Award)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공선영 교수는 “이번 수상은 암 예방 연구에 있어 협업의 중요성과 국립암센터 연구진의 전문성을 입증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민 건강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축적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동산병원, ‘대구·경북 소아건강캠프’ 개최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병원장 류영욱)이 주관한 ‘제33회 대구·경북 소아건강캠프’가 지난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대구교육팔공산수련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캠프에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의 환아 32명이 참여했으며, 당뇨병 치료의 이해와 자가 관리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영양교육, 집단상담, 소시오드라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더불어, 실내 스포츠 활동, 마술쇼 관람, 태권도 공연 등 문화·신체활동도 함께 구성되어 환아들이 서로 간 유대감과 자신감을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이번 캠프에서는 1형 당뇨병의 치료 수단 중 하나인 인슐린 펌프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환아들이 인슐린 펌프를 착용한 채 참여해 실용적인 체험 기반 교육이 이뤄졌다.
이외에도, 소아청소년과, 소아내분비분과 전문의, 간호사, 영양사, 사회복지사, 헬스트레이너 등 36명의 전문가가 함께했고, 계명대 간호학과 학생, 의과대학생 등 총 52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김세진 소아건강캠프대장(동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소아건강캠프는 단순한 교육의 자리가 아닌 ‘나는 혼자가 아니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주는 캠프다. 이번 캠프를 통해, 아이들과 가족 모두에게 따뜻한 응원과 위로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중환자실 1인병상 전환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이 지난 5월 7일 새병원 개원과 동시에 중환자실(ICU)은 1인실의 환자 독립 치료 공간으로 구성햇다.
이 병원 중환자실은 환자들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하고, 공기 전파감염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등 감염예방에 효과적이다.
특히 일부 소아중환자실은 보호자 동반이 가능해 소아 환자에게 심리적 안정을 주는 가족 중심의 치료환경을 제공한다.
이문수 병원장은 “독립된 구조의 1인 중환자실은 환자 안전과 치료 질 향상을 최우선으로 역점을 둔 혁신적인 변화”라며, “대한민국 의료를 선도하는 새로운 표준이 되어 중환자들의 생존율을 높이고, 최상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대대동맥혈관병원, 세계 최단 기간 ‘대동맥 수술 2천례’ 달성
이대대동맥혈관병원(병원장 송석원)이 진료 개시 2년 만에 대동맥 수술 2,000례를 달성했다.
대동맥 수술 2,000례 달성은 국내 의료기관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유래를 찾기 힘든 최단 기록이다.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지난 7월 30일 이대서울병원 7층 부속회의실에서 ‘대동맥 수술 2,000례 달성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주웅 이대서울병원장, 김윤진 진료부원장, 최희정 전략기획본부장 등 이화의료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동맥 수술 2,000례 기록은 단순히 수술 건수 축적이 아닌 생사의 기로에 놓인 환자들을 살려낸 것이기에 의미가 남다르다. 2,000번째 대동맥 수술 주인공인 60대 후반 A씨도 예외가 아니었다.
송석원 이대대동맥혈관병원장은 “개원 이후 55일 만에 대동맥 수술 100례를 돌파한데 이어, 500례는 7개월, 1,000례는 1년 3개월, 2,000례는 불과 2년이 걸렸다”라며 “앞으로도 365일 24시간 대동맥과 혈관질환에 대한 응급수술·시술팀을 준비해 더 많은 초응급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