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9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서울의료원-서울AI재단, 협약 체결
서울의료원(원장 이현석)과 서울AI재단(이사장 김만기)이 29일 서울의료원에서 공공 의료데이터의 전략적 활용과 AI 기반 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 공공의료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활용해 의료분야 AI 전환과 시민 건강복지 향상이라는 두 축을 달성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보유한 자원과 역량을 융합해 의료 현장 중심의 실질적 변화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는 △공공 의료데이터 플랫폼의 기획·설계 및 구축 △의료데이터 제공, 정제·표준화, 보안 등 데이터 관리 협력 △AI 기반의 의료 행정 및 진료 지원 서비스 공동 개발 △의료 현장 수요 발굴 및 실증·효과 분석 등이 포함됐다.
특히 양 기관은 의료데이터에 AI 기술을 접목해 시민 건강을 지원하는 다양한 AI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현석 서울의료원 원장은 “공공의료 분야에서 AI를 접목하는 것은 굉장히 의미 있고 잠재력이 큰 일이며, 생명을 다루는 분야인 만큼 단순한 기술개발을 넘어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 현장에서 AI 기반의 데이터 분석 및 전략 수립 등을 적극 추진하고 단기성과가 아닌 지속 가능한 활용 기반을 마련해 의료분야 AI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대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2025년 여름방학 특강 개최
이대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과장 이정원)가 오는 8월 6일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까지 이대서울병원 지하 2층 중강당에서 2025년 여름방학 특강을 개최한다.
‘우리 아이 건강한 생활습관 만들기’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특강에는 ▲성조숙증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가이드: 우리 아이 쑥쑥 성장 플랜(소아청소년과 최정은 교수)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소아비만예방 비책(소아청소년과 김혜순 교수) ▲맛있게 자라는 우리 아이 건강한 식사: 온 가족이 함께해요!(영양팀 박민아 임상영양사) ▲아이 건강을 위한 환경 처방전: 생활 속 실천 팁 대공개(소아청소년과 이지현 교수) ▲우리 아이 척추 휘지 않게!: 척추측만증 바른운동 가이드(재활의학과 이유경 교수) ▲뛰고, 놀고, 웃고!: 학업능력 올려주는 신체활동 가이드(재활의학과 장아름 물리치료사) 등의 강의가 진행된다.
특강은 아이 성장에 관심 있는 부모라면 누구든지 참석할 수 있으며, 참석자 중 선착순 100명에게 소정의 사은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정원 과장은 “아이들의 건강한 생활습관을 만들기 위해 소아청소년과 교수진뿐만 아니라 재활의학과 교수, 물리치료사, 영양사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의를 준비했다”라며 “아이 건강에 문제는 없는지, 어떤 생활습관이 중요한지 등 궁금한 부분들을 해소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일산백병원, ‘첨단 병원 도약’ AI 기반 신의료기술 대거 도입
일산백병원(원장 최원주)이 디지털 의료 전환에 발맞춰 인공지능(AI) 기반 신의료기술을 대거 도입했다.
이 병원이 도입한 대표적 솔루션으로는 ▲ 심정지 예측 시스템 ‘딥카스’ ▲ 뇌출혈 진단 보조 AI ‘에이뷰 뉴로캐드 ▲ 혈류 기능을 평가하는 ‘하트메디플러스’ ▲ 심전도를 분석해 심기능 이상 분석 기술인 ‘ECG 버디’ 등이 있다.
최원주 원장은 “AI 기반 신의료기술은 진료 정확도뿐만 아니라 판단 속도까지 개선하며 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일산백병원은 우수한 의료진과 AI 기술을 효율적으로 융합해 환자의 불편은 줄이고, 치료의 질은 높이는 환자중심의 스마트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국원자력의학원, 항체-방사성동위원소 접합체(ARC) 의약품 공동개발 협약 체결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이진경)이 7월29일 에프엔씨티바이오텍(FNCT Biotech)과 차세대 항암 치료제 공동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원자력의학원이 보유한 선도적인 방사성동위원소 접합 기술과 에프엔씨티바이오텍의 항암 표적 항체 후보물질을 융합하여, 고정밀 암 치료를 위한 ‘항체-방사성동위원소 접합체(Antibody-Radionuclide Conjugate, 이하 ARC)’ 의약품을 공동 개발하기 위해 추진됐다.
ARC는 특정 암세포 표면에만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와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를 접합하여 만든 차세대 표적 방사성의약품이다. 투여 시 항체가 암 조직에 선택적으로 축적되어 강력한 방사선 에너지를 전달함으로써 종양 세포를 정밀하게 제거하며, 이때 적합한 에너지와 비정(range)을 갖는 방사선을 방출하는 최적의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를 접합함으로써 주변 정상세포의 불필요한 손상을 최소화하는 고정밀 치료 전략을 구현한다.
한국원자력의학원 김경민 방사선의학연구소장은 “개발될 ARC 치료제는 치료 저항성이 높거나 재발률이 높은 고형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나아가 국내 방사성의약품 산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희귀암 치료제 시장 진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