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회장 권순찬, 울산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지난 6월27일~28일 아난티 앳 부산 코브에서 ASCENT 2025를 개최했다.
‘Combination and Harmony’라는 테마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다양한 특징들로 눈길을 모았다.
◆급여삭감 및 개선방안 등 모색
이번 학술대회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일관성 있고 예측 가능한 보험 심사를 위한 급여 삭감 사례 공유 및 개선방안 등에 대해 모색하는 내용이 심도 깊게 논의되었다는 점이다.
실제 ▲필드에서 쉽게 접하는 삭감 사례 분석, ▲급여청구 및 개선이 필요한 청구사례, ▲급여기준확대 건의-flow diverter와 flow disruptor, ▲새로운 급여 기준안 및 신설 수가의 필요성 등의 내용 발표 및 논의가 진행됐다.
아울러 권 회장은 “충분한 근거가 있음에도 국내 기준이 제한적인 경우들이 많다”며, “이로인해 그동안 앞서 있던 치료와 관련된 부분들도 지금은 위축이 되거나 새로운 기술 등의 도입이 늦어져 외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보험 기준은 시의적절성이 중요한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생과 사를 가르는 분야에서 이런 부분은 환자들에게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띠라서 적극적인 개선 방안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학회 연구비지원사업 중간발표
이번 학술대회에는 ▲표면처리 혈류 전환 스텐트의 임상적 유효성, ▲한국형 지주막하출혈 동맥류 치료 연구, ▲뇌졸중 데이터를 이용한 환자 예후 인공지능 모델 개발 등 학회 연구비지원사업 중간발표도 진행됐다.
특히 학회 연구비지원사업은 내년에 개최 예정인 세계신경중재치료학회 (WFITN 2026)에서 최종 결과 발표를 목표로 진행되는 부분이어서 더욱 관심을 높였다.
권 회장은 “지난해 초 회원들 대상 공모를 통해 연구과제를 선정, 학회에서 지원을 했다”며, “내년에 국내에서 개최 예정인 세계 학회에서 국내 연구자들의 주요한 연구결과를 발표해 국내 연구자들이 실질적인 기대효과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한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2026년 세계신경중재치료학회는 10월 10일~15일 부산벡스코에서 개최 예정으로 2000명 이상의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신경계 혈관내 치료 관련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있는 학회이다.
◆특강
이주영 국회의원을 초청해 ‘더 나은 의료, 함께 하는 변화: 의료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의 노력’이라는 주제의 논의도 진행돼 눈길을 모았다.
권 회장은 “학회의 정책적 노력 일환으로 이같은 특강을 준비했다”며, “의료 문제 해결을 위한 이같은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의사 출신 이주영 의원의 현장 경험을 토대로 한 강의와 이후 이어진 현재의 의정갈등의 출구 전략 등에 대한 참여자들의 활발한 토론이 진행되었다.
◆방사선사 및 간호사 연수교육
방사선사 및 간호사 연수교육도 진행됐다.
권 회장은 “임상현장에서 함께 하는 방사선사 및 간호사들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실질적인 부분들에 대한 교육을 통해 실제 임상현장에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국민 캠페인 등 뇌졸중 관련 예정 홍보 사업
학회는 SNS를 적극 이용하여 불특정 다수 대상, 뇌졸중 관련 흥미로운 최신 지견, 치료 내용 및 학회 활동 등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내용으로 홍보 및 소통도 추진한다.
권 회장은 “WFITN 기간 중 국내외 뇌졸중 석학들에 의한 외부 현장 부스 등을 이용한 뇌졸중 관련 찾아가는 대국민 거리 홍보 및 인지도 향상 등의 준비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는 신경외과 주축의 다학제 학회이다”며, “이번 학술대회에도 많은 분들이 바쁘신 와중에도 참석해주셨다”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