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7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건국대병원 ‘느슨한 가드닝’ 프로그램 운영
건국대병원 신경과 문연실 교수(광진구치매안심센터장)가 경도인지장애 어르신과 치매환자 가족들이 정원을 가꾸고 식물을 관리하는 ‘느슨한 가드닝’ 프로그램을 올해 봄부터 운영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느슨한 가드닝’은 단순한 원예 활동을 넘어, 정서적 안정과 인지 자극, 신체 활동, 세대 간 교류까지 아우르는 통합형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문연실 교수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식물과 교감하고 자연환경에 집중하면서 자연스럽게 인지 강화를 할 수 있다”라며 “이와 더불어 삶의 여유를 찾고 돌봄의 고단함을 나누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4월부터 11월까지 매주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7월과 8월은 무더위로 휴식기를 가지며, 9월 4일에 활동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강원대병원 지역환자안전센터-사단법인 백령의학회 ‘환자안전’ 업무협약 체결
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남우동) 지역환자안전센터(센터장 김태석, 강원대병원 의료혁신실장)가 사단법인 백령의학회(이사장 옥택근)와 ‘환자안전 네트워크 구축 및 안전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환자안전 사각지대 해소 방안 공동 모색 ▲학술적·임상적 자원의 연계를 통한 환자안전 교육 강화 등에 대해 협력할 예정이다.
김태석 센터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네트워크 확장을 넘어, 강원권역의 환자안전 수준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리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의료 현장에서의 안전문화가 내재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부천성모병원, 초복 맞아 삼계탕 나눔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김희열)이 초복(7월 20일)을 맞아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보양식을 전달하는 건강한 여름나기 프로젝트 ‘The(더) 건강한 하루’를 진행했다.
‘The 건강한 하루’ 프로젝트는 장마와 무더위 등으로 힘들고 지쳐있을 취약계층이 조금이라도 더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부천성모병원 교직원 중심 자선단체 ‘성가자선회’가 2015년부터 진행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올해는 2,700만원에 해당하는 삼계탕 KIT 750개를 준비, 지난 15일 부천시에 500개를 기탁했으며, 16일에는 부천성모병원 교직원이 추천한 소외계층과 지역사회 청소년 및 이주민, 탈북민, 난민, 독거노인을 돌보는 지역사회복지관 쌩제의 친구들에 250개를 나눔, 총 750가구에 보양식을 전달했다.
◆한림대성심병원, 2025년 안양권 지역책임의료기관 원외 대표협의체 회의 개최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김형수)이 지난 8일 제2별관 일송문화홀에서 김형수 한림대학교성심병원장, 김범준 한림대성심병원 공공의료본부장을 비롯해 임현주 군포시청 복지국장, 김순기 안양시동안구보건소장, 안양·군포·의왕·과천 지역의 지자체, 보건소, 소방서, 복지기관, 의료기관 관계자 등 약 50명이 ‘2025년 안양권 지역책임의료기관 원외 대표협의체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공공의료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 내 필수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실무 과제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의료취약계층 대상 재택의료 연계, 중증 응급환자 이송 시스템, 감염취약시설 예방 활동 등 주요 사업의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김범준 공공의료본부장은 첫 발표에서 ▲노인 암 환자 등 퇴원 환자를 위한 재택 관리 사례 ▲IT 기반 응급 이송 시스템 운영 현황 ▲감염취약시설 대상 집체 교육 활동 등을 소개했다.
이어 이경석 율목종합사회복지관장이 ‘통합 돌봄 체계 출범에 따른 의료·돌봄지원사업 지역사회 연계 시스템’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이후 논의 시간에는 ▲퇴원 환자 연계 현황 및 의료 돌봄 사업 연계 협력 방안 ▲응급의료 체계 개선 방향 ▲감염예방 교육 협력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각 기관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김형수 병원장은 “한림대성심병원은 필수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지역 실천 주체로서, 각 기관과 협력해 역할과 책임을 분담하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공공의료 모델을 꾸준히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범준 공공의료본부장은 “이번 회의는 공공의료 수행 과정에서 마주한 실제 문제를 짚고, 조율할 수 있는 과제를 확인하는 중요한 자리였다”며 “이를 토대로 향후 실질적인 실행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