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취임 첫날인 지난 7일 대한의사협회·전공의·의대생 대표 등 의료계 인사들과 만나 약 1년 5개월간 지속되고 있는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한 대화를 시작했다.
이번 만남에는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 대전협 비대위원장 한성존, 의대협 비대위원장 이선우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의협 측은 7일 기자들에게 “김민석 총리와 만나서 당면한 의료현안에 대해 상세히 이야기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 대통령 적극적 갈등 해소 주문
이재명 대통령은 7일 김 총리와 오찬에서 “전공의 복귀 문제 해결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2024년 2월 의대 증원 발표 이후 약 1년 5개월간 이어지고 있는 의정 갈등을 새 정부에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한 것이다.
(사진 : 대통령실)
의료계도 새 정부와 대화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한성존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지난 7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 시선집중’에서 “이 사태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해결하실 의지가 있는 분들이라면 언제든지 당장 달려가서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 연쇄 대화 예정…해결 가능성 기대감
이런 가운데 8일 보건복지부 이형훈 제2차관이 의협, 대한병원협회, 대한간호협회 등 주요 보건의약단체들이 함께 참석하는 상견례 형식 비공개 만남도 예정되어 있다.
새 정부 들어 첫 고위급 의정 회동인 만큼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총리실과 의협 모두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의정 대화는 시작됐지만 전공의와 의대생들 요구안이 100% 받아들여질지거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시작된 의정 간 대화가 1년 5개월간 지속된 갈등 해소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