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이 6월 30일부터 7월 10일까지 2주간 아세안 6개국 방역·보건 실무자 15명을 대상으로 제3차 글로벌보건안보조정사무소(GHSCO) 핵심인력양성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한국의 노하우 전수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과 아세안이 함께하는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2023년 말 개소한 글로벌보건안보조정사무소(GHSCO)가 기획한 이 프로그램은 국제공중보건기관연합(IANPHI)으로부터 2024년 아시아 네트워크 성공 사례로 선정되며 그 효과를 인정받았다.
참가국은 라오스,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등 6개국이며, 각국에서 보건 실무자 15명이 연수생으로 참여한다.
연수생들은 바이러스 분석, 신종 병원체 분석, 매개체 감시, 감염병 연구 과정, BL3 연구시설 생물안전 이행 과정 등을 질병관리청 담당자로부터 1:1 심화 교육을 받게 된다.
◆ 실무 중심의 체계적 교육과정 운영
프로그램은 질병관리청 담당자가 직접 교육을 주도하는 실습 중심의 OJT(On the Job Training) 방식으로 운영된다.
연수생들은 교육과정에서 익힌 내용을 바탕으로 각국 상황에 맞는 실행 계획(액션플랜)을 직접 수립하여, 연수 결과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각국의 정책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또한 각국의 감염병 대응 경험과 교훈을 나누는 정책 세미나와 함께 질병관리청 긴급상황실 및 서울성모병원 방문 등 현장 학습도 병행된다.
이를 통해 한국의 감염병 대응 및 의료 환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아세안 국가들의 높은 기대감
연수생들은 온라인 오리엔테이션에서 “한국은 팬데믹 대응 모범 국가로서 많은 아세안 국가들이 한국의 우수한 방역·보건 역량을 배우고 싶어한다”며 “GHSCO 핵심역량 프로그램은 각국이 감염병 대비·대응 분야 전문성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앞서 진행된 1·2차 프로그램에서는 감시, 실험실·진단 과정 등을 운영하여 아세안 9개국 총 20명의 연수생을 배출한 바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실험실·진단 분야에서 자국의 보건 정책 수립과 실행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미래 공중보건 위기 대응과 글로벌 보건 안보 강화를 위한 장기적 협력 관계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질병관리청은 추후 대상 국가와 훈련 분야를 지속 확대하여 GHSCO 핵심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질병관리청의 대표적인 글로벌 역량 강화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