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의 첫 보건복지부장관이 누가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국민추천제 첫날인 지난 10일 하루에만 1만 1,324건의 추천이 접수되는 등 높은 관심 속에 다양한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
의료대란이 장기화되면서 차기 보건복지부 장관 인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의정갈등 해결과 의료 정상화라는 과제를 동시에 풀어야 하는 신임 장관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보건과 복지를 모두 아우르면서 필수의료 살리기, 의대교육 정상화라는 복잡한 현안들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서 전문성과 현실적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정은경 전 청장, 이국종 원장’ 유력
현재 가장 유력한 인물로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꼽히고 있다.
정 전 청장은 이번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초대 질병관리청장으로 방역을 총괄하며 감염병 대응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다만 정 전 청장은 윤석열 정부 내란 종식을 목적으로 캠프에 합류했고, 새 정부가 들어서면 대학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힌 바 있어 장관 제의 시 수락하지 않을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도 유력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부산시의사회 등에서 인사혁신처에 “이 병원장이 의료 최전선인 외상외과학 교수로서 뛰어난 전문성과 헌신을 보였고, 군인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한 남다른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며 복지부 장관 후보로 공식 추천했다.
◆ 다양한 의사 출신 후보군 형성
이외에도 이재명 캠프에서 직능본부 부본부장을 맡은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대 의대 교수 출신), 캠프 대변인이자 현 서울성모병원 교수인 신현영 전 의원, 강청희 더불어민주당 보건의료특별위원장(연세대 의대 교수 출신),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복지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 의료계 “의정갈등 해결할 전문성 필요”
의료계는 지난 1년 6개월 이상 의정갈등으로 국민적 피로감이 누적된 상황에서 의정 사태 해결을 위한 전문성을 갖춘 인물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성근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복지부 장관은 의정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인물이어야 하며, 의료계와 보건 분야 지식이 있는 분이면 좋겠다”고 밝혔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도 지난 13일 성명을 통해 “현 사태 해결은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이다. 신임 장관은 의학교육과 의료현장의 위기를 잘 인지하고, 실행 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의료 정상화에 대한 회의론도 제기
그러나 의료계 일각에서는 현실적인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필수의료 및 의료 정상화에 대한 정확한 정의 및 공감대 마련과 함께 실질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특히 기존과 달라진 현 의료 상황을 과거로 돌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들이 많다.
◆ 국민추천제는 16일까지 진행
이런 가운데 이재명 정부는 10일부터 16일까지 ‘진짜 일꾼 찾기 프로젝트’를 통해 국민 누구나 장·차관 등 주요 공직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도록 했다.
추천은 인사혁신처 홈페이지와 이재명 대통령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 이메일을 통해 가능하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