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빵류 섭취로 인한 살모넬라균 감염증 집단발생 사례가 기존 충북 2곳에서 세종시와 전북 부안군 2곳이 추가로 확인돼 총 4건(유증상자 208명)으로 늘어났다고 13일 발표했다.
◆ 기존 충북 집단급식소서 시작된 감염 확산
기존 집단발생은 5월 충북지역 2개 집단급식소에서 제공된 ‘고칼슘 딸기크림 롤케이크’와 ‘고칼슘 우리밀 초코바나나빵’을 섭취한 후 발생했다.
식품과 환자에게서 동일한 유전형의 살모넬라균(살모넬라 엔테리티디스)이 검출돼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판매중단·회수조치했다.
이후 질병청이 2025년 신고된 집단발생 사례를 조사한 결과, 해당 제품과 연관된 추가 사례 2건을 발견했다.
충북 청주시에서 120명, 진천군에서 35명의 유증상자가 발생한 데 이어 세종시에서 18명, 전북 부안군에서 35명의 유증상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 기온 상승, 살모넬라균 감염 증가 추세
최근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살모넬라균 감염증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살모넬라균 감염증은 균에 오염된 음식 섭취를 통해 발생하며, 주로 덜 익힌 달걀과 가금류를 통한 전파가 많다.
조리 시에는 중심온도가 75℃에서 1분 이상이 되도록 충분히 익혀먹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교차오염되지 않도록 달걀을 만진 후에는 세정제를 이용하여 흐르는 물에 손을 깨끗하게 씻고, 위생적으로 조리해야 한다.
◆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 방문 당부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빵류 섭취 관련 살모넬라균 감염증 집단발생에 대하여 추가 발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며 “제품 회수조치 이후에 해당 제품을 보관하고 있을 경우에는 섭취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제품을 섭취하여 설사, 구토 등 증상이 발생하면 바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 하고, 동일 기관에서 유증상자가 2명 이상인 경우 보건소로 신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질병청은 해당 제품이 납품된 시설에 대하여 추가 유증상자 발생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살모넬라균 감염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