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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춘계학술대회…Non-IgE 매개 식품알레르기 등 최신지견 공유 - 소아 알레르기 천식 발생 등 다양한 내용 논의 - 식품단백유발장염증후군 등 임상 증상과 진단법 집중 논의
  • 기사등록 2025-05-08 09: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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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이사장 김현희, 가톨릭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지난 4월 17일~18일 스위스그랜드호텔서울에서 약 160명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참여한 가운데 2025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Non-IgE 매개 및 혼합형 식품 알레르기에 대한 최근 연구와 임상 자료가 발표됐으며, 해외 연자 초청 강연에서는 소아 알레르기 천식의 발생, 다양한 임상 표현형과 자연 경과에 대한 연구를 통해 예방, 치료 및 예후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공유 및 토론했다.


또한 ‘상피장벽과 알레르기 질환’을 젊은 연구자 심포지엄 및 메인 심포지엄의 주제로 선정하여, 천명, 천식, 만성 비부비동염, 아토피피부염, 식품 알레르기 등 다양한 질환에서 상피장벽 이상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규명하고, 이를 생물학적 제제와 면역치료의 근거로 제시했다.


이번 학술대회와 관련해 Non-IgE 매개 및 혼합형 식품 알레르기에 대한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 Non-IgE 매개 식품알레르기의 특성과 분류

Non-IgE 매개 식품알레르기는 전통적인 IgE 매개 알레르기와 달리 위장관 증상이 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식품단백유발장염증후군(FPIES), 식품단백유발알레르기직장염(FPIAP), 식품단백유발장병증(FPIE), 셀리악병 등이 있다. 

이들 질환은 주로 영아기에 발생하며, 발현 시기와 증상의 심각도에 따라 여러 아형으로 구분된다.


▲ 식품단백유발장염증후군(FPIES) 

원인 식품 섭취 후 1-3시간 내에 발생하는 심한 구토가 특징이며, 생후 3-6개월(우유 단백질) 또는 4-7개월(고형식) 무렵에 주로 발생한다. 

급성기에는 창백함, 무기력, 설사, 저혈압 등이 동반될 수 있으며, 만성 상태에서는 간헐적이나 진행성 구토와 설사, 성장 지연이 나타날 수 있다.


▲ 식품단백유발알레르기직장염(FPIAP) 

생후 6개월 이내의 영아에게 흔히 발생하며, 미국의 관찰 연구에 따르면 누적 발생률이 17%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혈액과 점액이 섞인 대변이 특징적이지만 일반적으로 영아들은 건강해 보이며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 진단과 치료 접근법

Non-IgE 매개 식품알레르기의 진단은 상세한 병력 청취와 제거-재도전 방법이 핵심이다. 특히 FPIES의 경우 주요 진단 기준은 의심 식품 섭취 후 1-4시간 내에 구토가 발생하고, IgE 매개 알레르기 피부 또는 호흡기 증상이 없는 것이다. 

추가적으로 무기력, 창백함, 설사, 저혈압, 체온 저하, 호중구 증가 등의 부가 증상이 2개 이상 나타날 때 진단할 수 있다.


진단을 위해 경구 식품유발검사(OFC)가 주로 활용된다. 

마지막 FPIES 반응 후 12-18개월 시점에 재도입 OFC를 시행하며, 체중 kg당 0.06-0.6g의 식품 단백질(최대 3g)을 1-3회 나누어 30분에 걸쳐 섭취하도록 한다. 

검사 후에는 최소 4시간의 관찰이 필요하며, 응급 상황에 대비해 정맥 주사 라인과 약물(온단세트론)을 준비해야 한다.


◆ 바이오마커 연구 동향

최근에는 FPIES 및 관련 질환의 진단과 모니터링을 위한 바이오마커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인 바이오마커로는 F-칼프로텍틴, F-EDN(호산구 유래 신경독소), F-sIgA(장내 분비 면역글로불린 A), F-조눌린 등이 있다. 

이들은 장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지표로, 비조절성 염증성 장질환, 위장염 또는 식품알레르기 상태에서 수치가 변화한다.


◆ 면역학적 병태생리

FPIES의 병태생리에서는 T세포의 중요한 역할이 제시되고 있으며, TGF-β1과 TNF-α 같은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중요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IL-10은 FPIES 환자의 내성 획득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급성 FPIES에서 IL-8 증가는 호중구의 관여를 시사한다. 

최근 연구에서는 IL-9의 역할과 장내 비만세포 활성화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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