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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레인지 삼발이 커버, 3분 만에 치명적인 일산화탄소 유발 위험 - 불완전 연소로 인한 중독 사고 잇따라…소비자 각별한 주의 필요 - 4종 제품 모두 짧은 시간 내 위험 수준 농도 발생 확인
  • 기사등록 2025-04-26 22: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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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과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최근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가스레인지 삼발이 커버를 조사한 결과, 불완전 연소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 위험이 확인되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짧은 시간에 치명적인 수준의 일산화탄소 발생

가스레인지 삼발이는 냄비 등을 안정적으로 올려놓기 위한 지탱 부품이지만, 최근 온라인에서는 화력 조절이나 바람막이 등을 목적으로 하는 ‘삼발이 커버’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이 제품이 심각한 안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온라인에서 구매한 삼발이 커버 5종을 실험한.결과, 4종에서 연소 약 3분 만에 두통과 판단력 상실을 유발할 수 있는 200ppm 이상의 일산화탄소 농도가 측정됐다. 


특히 가장 위험한 1종은 3분 내에 사망에 이를 수 있는 12,800ppm 이상의 농도가 확인됐으며, 이는 ‘화학물질 및 물리적 인자의 노출기준’(200ppm)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일산화탄소 중독은 특유의 무색·무취 특성으로 자가 인지가 어렵고, 심각한 경우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발생한 관련 사고 사례를 보면, 올해 2월 다세대주택에서 60대 부부가 요리 중 어지러움 등 일산화탄소 중독 증상으로 병원에 내원했으며, 지난해 9월에는 단독주택에서 60대 남성과 50대 여성이 부엌에서 한약재를 끓이다 일산화탄소 중독 추정으로 사망한 사례가 있었다.

◆ 제품 표시사항 개선 및 안전 정보 확산 노력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7종의 가스레인지를 조사한 결과, 삼발이 커버 등 추가 부품 사용과 관련한 주의사항이 미비하거나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가스레인지 제조·판매 7개사에 삼발이 커버 등 추가 부품 사용 주의와 일산화탄소 발생 관련 표시 강화를 권고했고, 해당 기업들은 모두 이 권고를 수용해 총 414종 제품에 대해 관련 주의사항을 추가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한국소비자원은 한국온라인쇼핑협회와 한국도시가스협회에도 해당 정보를 제공하여 판매자와 소비자들에게 관련 정보를 적극 확산하도록 요청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가스 사고 안전관리를 위해 가스레인지 제조사에서 제조하지 않은 추가 부품 사용금지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안전한 가스레인지 사용법

양 기관은 안전한 가스레인지 사용을 위해 ▲가스레인지 사용 시에는 반드시 창문 등을 열어 환기할 것, ▲가스레인지에 삼발이 커버 등의 추가 부품 사용에 주의할 것, ▲장시간 연소 시 주기적으로 점화 상태를 확인할 것 등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앞으로도 가스 사고를 예방하고 소비자 안전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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