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내과의사회가 대선기획위원회를 발족해 정책 제안서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내과의사회 이정용 회장은 지난 20일 롯데호텔서울에서 개최한 한국초음파학회 제13회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들을 소개했다.
◆ 대선기획위원회 통해 정책 제안 준비
내과의사회는 최근 대선기획위원회를 발족했다.
대선기획위원회에서는 필수의료 기준 개선, 비급여 문제, 환산지수 쪼개기, 비대면 진료, 대체조제, 성분면조제, 진찰료, 다제약물관리사업, 커뮤니티케어 등에 대한 정책을 준비 중이다.
이정용 회장은 “회원들의 권익이 달려 있는 만큼 현 시점에서 저수가, 각종 제약 등의 개선이 필요하며 정당한 대우도 받아야 한다”며, “각 학회별로 의견을 정리 중이며, 정책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초음파 선별집중심사 축소, 적정 검사 필요성 제기
초음파 선별집중심사는 올해 축소됐지만, 여전히 의원과 척추관절병원에서는 스크리닝이 진행 중이다.
이 회장은 “대한내과의사회에서도 심사 관련 문의가 있는 상황”이라며 “진짜 필요한 검사가 가능하도록 적정 초음파 검사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심평원에서 선별집중심사를 일방적으로 시행하기보다 내과의사회 등에 사전 제안을 해주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 소화기내시경 관련 법률 자문 검토
최근 대한외과학회가 소화기내시경과 관련해 헌법소원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필요하다면 대형 로펌 등에 법률 자문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헌법소원이 제기되기 전에 문제를 해결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회원들에게 심려를 끼쳤다”며, “내과의사의 자존심이 걸린 사안인 만큼 필요하다면 대형 로펌의 자문도 생각중이다”고 설명했다.
◆ 비대면 진료 관련 신중한 접근 강조
국민의힘에서 비대면 진료 관련 법안이 제출된 상황이고, 내과의사회는 이에 대한 입장을 정리 중이다.
이 회장은 “심평원으로부터 비대면 진료 관련 자료를 받아볼 계획”이라며 “월스트리트저널에서도 비대면 진료의 허와 실에 대해 조명했다. 비대면 진료는 편리성이 있지만, 그 편리함이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환자와 의사는 반드시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