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이 4월 17일부터 18일까지 제주 테크노파크에서 보건소, 보건환경연구원, 혈액원, 병무청 등 HIV 검사 담당자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HIV 진단검사 워크숍’을 개최한다.
◆ HIV 검사 품질 향상을 위한 체계적 지원
질병관리청은 매년 HIV 검사기관을 대상으로 기술 교육을 지원하고, 검사의 질 관리를 위한 표준물질 배포 및 숙련도 평가를 시행하여 국내 HIV 검사 결과의 신뢰성과 정확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에는 HIV 항원·항체검출검사 및 항체구분검사 등 확인검사법에 대한 이론 및 실습교육을 연 1회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보건소를 대상으로 HIV 간이검사 및 항원·항체검출검사 등 선별검사법 교육을 연 2회 실시할 예정이다.
◆ 조기진단과 신속한 치료 연계를 위한 제도 개선
HIV 감염은 조기진단과 치료를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으므로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을 통한 치료 연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HIV의 조기 확진과 신속한 치료 연계를 위해 올해 4월부터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HIV 확인검사기관을 기존 질병관리청과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의료기관과 의과대학까지 확대했다.
이로써 ‘당일검사-당일치료(Same-Day Antiretroviral Therapy)’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 워크숍 주요 내용
이번 워크숍에서는 HIV 진단검사 기술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정확한 검사를 위한 검사실 표준화에 대한 강의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전국 HIV 검사기관의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에이즈 예방관리에 기여한 HIV 진단검사 유공자에게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수여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워크숍에서 국내 HIV 검사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는 유익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내 검사기관 간 긴밀한 협력체계 유지를 통해 HIV 진단검사 역량과 조기 발견율 향상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