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이 지난 9일 제1회 질병 예방·관리 주간을 맞아 보건의료·데이터 관련 분야 전공 대학(원)생 15명을 초청해 오송 청사에서 오픈하우스 행사를 개최했다.
‘빅데이터· AI를 활용한 팬데믹, 질병 대응 현황 및 성과’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질병관리청에서 수집·관리하는 빅데이터 정책을 소개하고 주요 시설을 견학하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의학, 보건학, 통계학 등 전공 대학(원)생들에게 질병 관련 빅데이터 정책 및 연구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 방역에서 건강관리까지, 빅데이터의 활용 현장
참가 학생들은 먼저 질병관리청의 빅데이터 활용 현황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1월 방역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해 검역부터 환자관리까지 방역 대응 전 과정의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전수감시(제1-3급) 감염병 환자 정보가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옮겨져 정책연구에 활용되는 과정을 소개했다.
▲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의 무한 활용
질병관리청은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통해 수집한 원시자료를 대국민 공개하고, 통계청·환경부 등 타 기관 자료와 연계 DB를 구축해 주요 건강 문제에 관한 입체적 분석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학술연구자료 처리실을 통해 연구자 맞춤형 비공개 학술자료 및 연계 자료 분석을 지원한다.
▲ 보건의료 연구의 핵심, CODA
국립보건연구원은 보건의료 연구 데이터의 공유와 확산을 위해 보건의료연구자원정보센터(CODA)를 운영하고 있다.
CODA는 국가연구개발사업 및 자발적 정보제공자로부터 수집된 연구 데이터를 통합·관리하여 연구자들에게 공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현재 희귀질환, 암질환 등 질환자 및 일반인을 포함한 오믹스 데이터와 임상역학 정보 등 83만명 규모의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다.
▲ 인공지능이 만드는 미래 의료
질병관리청은 헬스케어 멀티모달 자료의 현황 및 활용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연구 중인 코호트에서 수집하는 다양한 종류의 헬스케어 멀티모달 자료와 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연구, 질병 예측 모델 개발, 맞춤형 건강관리 및 인공지능 기술개발 등 관련 연구 개발과 지원을 확대하고 있는 현황을 설명했다.
◆ 현장에서 보는 데이터의 힘
행사에 참여한 대학(원)생들은 질병관리청 감염병 정보의 최전선인 종합상황실과 보건의료연구데이터 주요 인프라인 보건의료연구자원정보센터(CODA)를 방문했다.
참가자들은 감염병 발생 시 현장에서 수집된 정보들이 어떻게 감염병 대응에 활용되는지 확인하고 데이터 활용 현황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오픈하우스 행사를 통해 보건의료에 관심 있는 대학(원)생들에게 감염병, 보건의료 등 주요 보건의료 데이터 분석, AI 기반의 질병 예측 기술 등 데이터 기반의 질병관리청의 질병 대비·대응 연구 및 정책 활용에 대해 이해를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