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고려대병원, 국립암센터, 동탄성심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이대목동병원, 중앙대병원, 한양대병원 등 80개 의료기관이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 유전자 패널검사를 실시할 수 있는 기관으로 승인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급여전략실 선별급여평가부는 최근 ‘선별급여 지정 및 실시 등에 관한 기준’고시 제5조 및 별표3에 따라 조건부 선별급여 항목인 ‘NGS 기반 유전자 패널검사’의 실시기관을 심사해 최종 승인 기관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 기반 유전자 패널검사 실시기관 승인 및 갱신 신청에 관한 사항’(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2023-290호, 2023년 12월 19일)에 근거한 것이다.

◆ NGS 검사, 정밀의료 시대의 핵심 진단 기술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은 환자의 DNA를 고속으로 분석해 수백~수천 개의 유전자를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이다.

특히 암 환자의 진단과 맞춤형 치료 방향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유전질환의 원인 규명에도 활용된다.

NGS 검사는 비용이 높지만 조건부 선별급여 항목으로 지정되어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정확한 검사 결과를 위해서는 고도의 전문성과 장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승인을 받은 의료기관에서만 실시할 수 있다.

◆ 전국 80개 의료기관에서 검사 가능

이번에 승인된 기관들은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전국에 분포해 있어, 환자들이 거주 지역에서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승인된 의료기관들의 승인 기간은 2025년 5월 1일부터 2026년 4월 30일까지로 제시됐다.

◆ 정밀의료 발전 가속화 전망

의료계 관계자는 “NGS 기반 유전자 패널검사 실시기관 확대는 정밀의료 시대에 맞춘 중요한 진전”이라며 “특히 암 환자들의 개인 맞춤형 치료에 필수적인 유전자 정보를 더 많은 환자들이 얻을 수 있게 되어 치료 효과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심평원은 이번에 승인된 기관들에 대해 품질 관리 기준을 준수하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며, 검사의 정확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기술적 지원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환자들은 NGS 검사가 필요한 경우 전문의와 상담 후 승인된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고, 자세한 보험 적용 조건은 심평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NGS 승인기관(2025년 5월 기준)

한편 NGS 승인기관(2025년 5월 기준)은 ▲ 가천대길병원,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 가톨릭중앙의료원 서울성바오로병원, ▲ 강북삼성대학교병원(HI-테크병원), ▲ 강원대학교병원, ▲ 건국대학교병원, ▲ 경북대학교병원, ▲ 경상대학교병원, ▲ 강동경희대병원,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장비& 임상검사실), ▲ 고려대학교병원, ▲ 고신대학교복음병원, ▲ 국립암센터, ▲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 단국대학교병원, ▲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 동아대학교병원, ▲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 부산대학교병원,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 삼성서울병원, ▲ 서울대학교병원, ▲ 서울아산병원, ▲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 아주대학교병원, ▲ 양산부산대학교병원, ▲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 영남대학교병원, ▲ 원광대학교병원, ▲ 을지대학교병원, ▲ 이화여대 목동병원, ▲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 인하대학교병원, ▲ 전남대학교병원, ▲ 전북대학교병원, ▲ 제주대학교병원, ▲ 조선대학교병원, ▲ 중앙대학교병원, ▲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 충남대학교병원, ▲ 충북대학교병원, ▲ 칠곡경북대학교병원, ▲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 한양대학교병원, ▲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 화순전남대학교병원(장비& 임상검사실)등 총 80개소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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