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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내분비학회, 필수 진료지침 중심 ‘제60회 연수강좌’ 눈길 - 뇌하수체·부신·골대사·당뇨병·갑상선 등 최신 진료지침 제시 - ‘Essentials of Endocrinology’ 주제로 약 250명 참석
  • 기사등록 2025-03-18 09: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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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내분비학회(회장 성연아, 이사장 홍은경, 수련이사 원종철)가 지난 16일 세종대학교 컨벤션홀에서 약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상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적용 가능한 진료 지침’이라는 주제로 제60회 연수강좌를 개최했다.


‘Essentials of Endocrinology’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연수강좌는 의료 체계 불안정 속 진료 환경의 변화와 위기에 대응하고, 내분비-대사질환 환자의 적정 진료를 위한 필수 진료지침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당뇨병, 갑상선, 부신, 골대사질환 등 4개 주요 분야의 최신 진료 지침을 심도 있게 다뤘으며, 실제 임상 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매한 상황들에 대한 실질적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돼 높은 관심을 모았다.

◆ 주요 질환별 최신 진료지침 제시

이번 연수강좌는 뇌하수체·부신, 골대사, 당뇨병, 갑상선 등 4개 파트로 나누어 최신 진료지침을 소개했다.


▲ 뇌하수체·부신 분야

고프락틴혈증의 진료지침에서는 정신신경과 약제 등 원인 파악 및 약물치료의 시작과 종료 지침을 소개했다. 

일차성알도스테론증은 고혈압의 6-34%를 차지하는 원인질환으로 선별검사의 중요성과 수술 및 약물요법(스피로놀락톤) 지침이 제시됐다. 

또한 스테로이드제의 부작용 및 관리에 대해 항염증효과와 부작용의 이점과 위해를 고려한 적정 약제 및 최단기간 치료 선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골대사 분야

골밀도 검사 및 골표지자 측정과 해석에 대한 진료지침으로, 골다공증 진단 및 치료평가를 위해 표준검사인 DXA를 사용하고 골흡수(CTX) 및 골형성(P1NP) 표지자로 치료반응을 평가하는 방법을 다뤘다. 

젊은 환자의 골밀도 저하에 대한 접근법에서는 이차성 골다공증의 원인질환을 규명하기 위한 검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골다공증 치료 전략에서는 약제 선택과 치료기간 결정을 위해 임플란트 발치계획, 1년 내 심근경색, 뇌졸중, 암진단 이력, 요로결석 등을 평가해야 한다는 지침이 제시됐다.


▲ 당뇨병 분야

당뇨병 환자의 초기 평가에서는 고혈당 정도, 인슐린분비능(저항성) 평가 및 동반질환과 미세혈관·대혈관합병증, 위험요인 등에 대한 포괄적 평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항당뇨병약제 선택 시에는 콩팥병, 심혈관질환, 대사관련 지방간 질환(MASLD) 등 동반질환에 따른 약제 선택이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특히 인슐린 외 항당뇨병 주사제(GLP-1 agonist 중심)에 대해서는 최근 관심이 높아지는 당뇨병 관리 및 체중감량을 통한 비만 치료로서의 인크레틴 기반 약물 치료의 적정 환자 선택 기준을 제시했다.


▲ 갑상선 분야

무증상 갑상선저하증의 진료지침에서는 연령 및 TSH 수치(중증 > 10 mIU/L)에 따른 치료 결정 방법을 소개했다. 

비갑상선질환으로 인한 갑상선 기능이상에 대해서는, 동반 질환에 의한 갑상선호르몬 변화를 파악하여 NTI(Non-thyroidal illness)를 감별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임신과 갑상선질환에 대한 진료지침으로는 임신 중 갑상선저하증 환자는 LT4 치료시 TSH 2.5 mIU/L 미만으로 조절하고, 그레이브스병을 가진 여성은 임신 시도 전 정상 갑상선기능을 유지해야 함을 강조했다.


◆ 향후 2년간의 체계적 프로그램 계획

대한내분비학회는 이번 연수강좌를 시작으로 향후 2년간 내분비-대사질환의 원내외 관리, 중증 또는 응급질환과 협진의학 등의 연수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원종철 수련이사는 “이번 연수강좌는 진료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지침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학회는 근거 중심의 최신 지식과 정보를 회원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은경 이사장은 “내분비질환에 대한 최신 업데이트를 통해 연수강좌를 진행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의료진들이 일선에서 환자를 진료할 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변화하는 의료 환경에 맞춘 필수적인 최신 진료지침을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 1995년부터 이어온 내분비의학자 교육의 산실

대한내분비학회 연수강좌는 1995년 삼성의료원 대강당에서 첫 회를 시작해 내분비학의 가장 큰 성장동력인 내분비의학자 교육을 목적으로 진행되어 왔다. 


주요 대상은 봉직의, 내분비내과전문의, 내분비-대사학을 전공하거나 관심을 가진 전공의, 전임의 및 개원의들이며, 내분비-대사질환 환자의 외래 및 입원 진료를 위한 근거중심 최신지견을 소개하고 있다.


원 이사는 “앞으로도 내분비대사질환의 효과적인 진단과 치료 전략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실제 진료현장에 적용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연수강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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