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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98.8% “심부전 의료·재정 지원 부족”…A군 상향 조정 필요성 강조 - 대한심부전학회, 3월 24일부터 첫 ‘심부전 주간’ 선포 - 일반암보다 예후 나쁜 심부전, 인지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 진행
  • 기사등록 2025-03-14 09: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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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심부전학회가 오는 3월 24일부터 일주일 동안 ‘심부전 주간(Heart Failure Awareness Week)’을 새롭게 시작한다고 밝혔다.


◆ 의료진 98.8% “심부전 의료·재정 지원 부족”

대한심부전학회는 심부전 주간을 앞두고 순환기내과 전문의 169명을 대상으로 ‘심부전 전문가 역할 및 중증도 분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는 심부전 환자들에 대한 최선의 치료와 예후 향상을 위한 관리 현황을 파악하고 제도적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


설문 결과, 응답자의 98.8%가 심부전에 대한 의료적·재정적 지원이 부족하다고 답해 제도적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6.5%의 응답자는 현재 중증도 B군(입원일반진료질병군)으로 분류된 심부전을 A군(입원전문진료질병군)으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심부전은 5년 생존율이 암 환자보다 낮은 경우가 많고 재입원율이 높은 고위험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현행 분류체계에서는 암과 같은 A군 질환에 비해 의료적·재정적 지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 심부전 전문가 역할의 중요성 확인

심부전 전문가들은 A군으로의 분류 상향이 필요한 주요 이유로 ‘환자의 중증도에 걸맞은 의료자원 투입’(89.3%)과 ‘의료진 인력·전문가 배치 필요성’(66.9%), ‘약물·기기 치료비 부담 경감’(49.1%) 등을 꼽았다.


전문가들은 심부전 환자 중 '급성 악화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42.6%)와 ‘급성 악화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26.6%), ‘정맥 주사 이뇨제 투약이 필요한 환자’(15.4%) 등을 우선적으로 A군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95.6%가 심부전 전문가가 환자 치료에 중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특히 71.9%는 심부전 전문가가 환자 치료에 매우 도움이 된다고 응답해 임상현장에서 심부전 전문가 역할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매우 높음을 알 수 있었다.

◆ 알려지지 않은 ‘침묵의 질환’ 심부전

심부전은 일반적인 암보다도 예후가 나쁜 질환으로, 입원환자 중 1년 사망률이 10%에 달하며 60세 이상에서는 일반인구 18명당 1명꼴로 발생할 정도로 유병률이 높다. 하지만 일반인들의 심부전에 대한 이해와 인지도가 낮아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대한심부전학회는 2025년 심부전 주간에 ▲심부전 주간 선포식 및 홍보대사 위촉 ▲'심봤다 심부전 TV'(유튜브) 개설 ▲심부전 중증도 제고 및 전문가 설문조사 ▲심부전 주간 시민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오는 3월 24일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에서 공식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심봤다 심부전 TV’는 일반인들에게 심부전에 대해 쉽게 내용을 전달하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새롭게 개설되는 학회 공식 유튜브 채널이다.


심부전 전문가들이 직접 출연해 일반인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에 답하고, 심부전의 조기진단과 치료 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심부전 주간의 핵심 메시지는 “숨이 차다? 심부전일 수 있습니다!”로,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여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지 않도록 경각심을 일깨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한편 대한심부전학회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심부전 주간을 통해 일반인들의 인식개선과 함께 정책당국에 심부전 관리체계 개선을 위한 제안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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