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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국제공항 사상자 발생…재난의료지원 가동, 의료 자원 최대한 동원 등 - 지역의사회 “필요한 의료 자원 최대한 동원할 것” 등
  • 기사등록 2024-12-29 21: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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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29일 오전 9시 7분경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을 충돌해 대형 화재가 발생,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진 :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 현장, 무안=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소방청에 따르면 사고 항공기는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며 반파됐고, 동체 대부분이 불길에 휩싸였다.

이 항공기는 B737-800 기종이며,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 중이었다. 승객 중 173명은 한국인, 2명은 태국인으로 확인됐다.


이 항공기는 방콕에서 출발해 오전 8시 30분 무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랜딩기어 고장으로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및 항공 당국은 인명 구조와 사고 원인 파악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현장에 임시 영안소를 설치해 유가족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소방당국은 사고 초기부터 구조 작업에 나섰으며, 오전 9시 46분경 화재를 진압하고, 부상자 2명을 구조했으며, 사망자들을 수습했다.


◆보건복지부 재난의료지원 가동

보건복지부는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9시 12분 사고 접수 직후 Code-Orange를 발령하고, 즉각 재난의료지원체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광주·전남 지역 3개 재난의료지원팀(DMAT)과 보건소 신속대응반을 현장에 급파해 응급의료를 지원 중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중대본과 협조 체계를 강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현장에는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급파돼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으며, 보건소 및 지역 응급 의료 인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부상자 치료와 사망자 관리에 나서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번 사고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만큼, 긴급 의료 지원 외에도 사고 수습과 심리 지원을 포함한 후속 대책 마련에도 집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전라남도의사회·광주광역시의사회 “적극적인 의료 서비스 제공”

이와 간련해 전라남도·광주광역시의사회(이하 의사회)는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항공기 사고에 대해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의사회는 “이 어려운 시기에 함께 슬픔을 나누며, 빠른 위로와 회복을 기원한다. 사고로 인해 부상을 당하신 분들께는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시길, 그리고 사고 수습에 힘쓰고 계시는 구조대원과 관계자 여러분들께는 안전과 성공적인 구조를 기원드린다.”라며, “사고로 인해 부상당하신 분들에게 적극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부상자 분들이 빠르게 치료를 받고 회복할 수 있도록, 지역 병원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필요한 의료 자원을 최대한 동원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가족분들께는 심리적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사회는 유가족분들이 겪고 계신 깊은 슬픔과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 정신건강전문의들이 참여하는 정신과적 상담, 심리 및 약물치료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라며,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과 유가족 뿐만 아니라, 사고 소식을 접한 국민 모두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사고 장면을 직접 목격하거나 영상을 통해 접한 분들은 2차 외상을 겪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러한 정신적 트라우마는 장기적으로 심리적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민들께서도 영상과 사진 공유 등을 자제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국토부, 사고 수습 총력 대응…구조·수습 작업 진행 중

국토부는 9시 30분 중앙사고수습본부 가동 후 탑승자 구조와 사고 수습에 나섰고, 오전 10시 10분에는 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이 현장에 도착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탑승자는 승객 175명(태국인 2명 포함)과 승무원 6명이며, 사망 179명·구조 2명으로 최종 확인됐다.

다만 사고원인 등은 계속 파악 중이다.


국토부는 항공사와 공항에 안전운항 대책을 지시하며, 이번 사고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죄에 유가족들 항의 

한편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는 29일 오후 8시 경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이번 사고로 희생된 분들께 비통한 심정으로 애도와 조의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충격과 아픔을 함께 겪고 계신 국민께도 사죄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속하게 사고를 수습하고 필요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제주항공뿐만 아니라 애경 차원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유가족들은 사고 발생 11시간 만의 현장 사과에 격하게 항의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에서 비상회의, 브리핑 후 무안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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