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사회와 광주광역시의사회가 진행하고 있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의료지원에, 차기 대한의사협회장 후보들은 물론 사직전공의들도 동참했다.
전남도·광주시의사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최안나 후보, 3일 강희경 후보와 이동욱 후보가 무안공항 의료지원 현장을 찾아 진료지원에 나섰다.
전남도·광주시의사회는 지난 1일부터 무안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자 가족을 위한 의료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장에는 사고로 인한 충격과 체력저하 등으로 진료를 필요로 하는 피해자 가족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의사회는 오전과 오후 1일 3교대로 당번을 짜, 피해자 가족들의 건강을 살피고 있다.
의사 회원과 지역 내 사직전공의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차기 의협회장 후보들도 이들과 조를 이뤄 함께 진료를 봤다.
(사진 : 최운창 전라남도의사회장과 한 사직 전공의)
전남도·광주시의사회는 사고 현장이 정리될 때까지 공항에서 의료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醫 의료봉사단, 무안공항 참사 ‘의료물품’지원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단장 장영민 서울시의사회 대외협력이사)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피해를 입은 유가족의 건강 회복을 위해 500명분 상당의 수액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은 유가족들의 생활 안정과 조속한 피해 수습을 위해 영양제와 생리식염수, 포도당주사액과 V 정맥 카테터, 알콜 스왑 등 의료용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사고 이후 건강상태가 급격히 저하된 유가족들을 건강 회복을 돕기 위해서다.
장영민 단장은 “우선 가족을 잃은 슬픔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큰 고통일 것이다. 유가족들에게 늦었지만 애도를 표한다.”라며, “유가족들이 슬픔을 견디느라 식사 및 수면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급격히 저하된 건강상태를 제대로 돌보지 못할 것으로 우려돼 포도당 수액과 아미노산수액 등 의료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유가족들의 빠른 건강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고로 유가족들의 정서적·심리적인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빠르게 치료받고 정서적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 우울·불안 극복 등 건강을 회복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어 이번 의료물품을 준비하게 되었고 추후 필요시 다른 형태의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서울시의사회 황규석 회장은 “이번 참사로 인해 고통 받은 유가족들과 모든 국민들께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향후 지속적인 지원이 가능할 수 있도록 회원들의 뜻을 모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제43대 대한의사협장 선거
한편 제43대 대한의사협장 선거에는 기호 1번 김택우 후보, 기호 2번 강희경 후보, 기호 3번 주수호 후보, 기호 4번 이동욱 후보, 기호 5번 최안나 후보 등 총 5명의 후보자들이 출마했다.
의협회장 후보자들의 투표는 100%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1차 전자투표는 1월 2일부터 4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만일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다득표자 2인을 대상으로 2차 전자투표(결선투표)가 1월 7일(화)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 8일(수)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2일간 진행된다.
당선자는 1차 투표와 2차 투표 마감 당일 개표 결과 확인 직후 발표되며, 당선자는 당선 확정 직후부터 대한의사협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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