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을 결정했다.
취득 수량은 총 54만 6,747주로, 오는 30일부터 장내 매수를 통해 자사주를 취득한다는 계획이다.
매분기 역대급 실적 경신과 올해 목표 매출 3조 5,00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기업 가치에 대한 평가가 둔화됐다는 판단에 따라 진행되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올해 들어 여섯 번째이다.
지난 3월, 4월, 6월에 각각 약 750억원 규모, 10월, 11월에 각각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바 있다.
이번 자사주 추가 매입으로 셀트리온은 올해 약 294만 778주의 자사주를 취득하게 됐다.
지난 18일 공시한 자사주 취득 결과에 이번 취득 결정 규모를 더하면 올해만 약 5,360억원 규모다.
셀트리온은 올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매출 2조 4,936억원을 기록하며,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 2조 1,764억원을 뛰어넘었다.
특히, 주력인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글로벌 전역에서 기존 제품의 시장 점유율 확대와 신규 입찰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주’의 품목허가를 획득, 앞서 사업비전으로 제시한 ‘2025년까지 11종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을 조기 달성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셀트리온은 신규 제품의 인허가 및 상업화를 지속하고 오는 2030년까지 22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1월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JPM)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신약 파이프라인 등 신약개발 성과 및 비전을 발표하고, 12월 출범한 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의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회사는 주주들께 드린 약속대로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병행한다는 방침을 실행해 가고 있다.”라며, “향후 기존 제품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 신제품 성장 등이 기대되는 만큼 실적으로 기업가치를 견인할 것이며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철학과 경영방침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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