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일부터 12월 5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영상의학회(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 RSNA 2024)에는 의료기기 대표 기업들도 대거 참석했다.
혁신 기술과 대표적인 제품들을 선보이며, 참석자들의 눈길을 모은 글로벌 대표 기업들의 주요 내용을 살펴본다.
◆캐논 메디칼시스템즈, 대표 혁신 제품 선보여
캐논 메디칼시스템즈(대표이사: 토시오 타기구치, 본사: 일본 도치기현 오타와라시)는 대표 혁신 제품 및 기술들을 선보였다.
부스에서는 올해를 대표할 캐논 메디칼시스템즈의 CT, MR, 중재적시술(Angiography), 초음파, X-ray 등의 장비를 비롯해 AI 등의 IT 솔루션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한 자리에 모았다.
특히, 최상위 CT 모델 ‘애퀼리언 원 인사이트 에디션(Aquilion ONE INSIGHT Edition)’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사진] 캐논 메디칼시스템즈, RSNA 2024 부스에서 애퀼리언 원 인사이트 에디션 소개
(좌측: 애퀼리언 원 인사이트 에디션, 우측: 애퀼리언 서브 SP(Aquilion Serve SP)
‘애퀼리언 원 인사이트 에디션’은 ‘더 쉽고 직관적인 첨단 이미지 구현’(Advanced imaging simplified)’이라는 특징을 가진 CT로, 캐논만의 독자적인 AI 기술과 혁신 기술을 두루 갖췄다.
애퀼리언 원 인사이트 에디션의 혁신성은 2024년 미니즈 어워즈(Minnies Awards)에서 ‘2024년 최고의 신기술 방사선 장비(the 2024 Best New Radiology Device)’를 수상하면서 재확인됐다.
12월 2일에는 캐논 메디칼 아카데미 ‘나이트 오브 엑설런스(Night of Excellence)’를 개최하고, 영상의학 분야의 석학과 함께 PCCT, 최신 CT 및 MRI 기술을 공유하는 장을 마련했다.
이 세션에서는 펜실베니아 대학병원 영상의학과의 피터 노엘 교수와 미첼 슈날 교수, 히로시마 대학교 생명의과학대학원 영상의학과 나카무라 유코 교수가 기존 CT의 한계를 뛰어넘는 PCCT(Photon Counting CT)를 소개했다.
캘리포니아대학교 데이비스 심장흉부영상의학과 분과장 아마드레자 가세미에스페 교수가 최신 하이엔드 CT의 특징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진 발표에서는 후지타 의과대학 영상의학과 오노 요시하루 교수가 최고 사양의 3T MRI 밴티지 갈란의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차세대 CT로 각광받는 PCCT는 혁신의 정점에 이른 CT로 주목을 받았다.
캐논 메디칼시스템즈의 PCCT에는 독창적으로 설계된 CZT(Cadmium Zinc Telluride, 카드뮴 아연 텔루라이드) 검출기와 캐논 메디칼시스템즈만의 이미지 재구성 기술이 탑재됐다. 향상된 검출기의 광자 포착 능력과 선량 효율성으로 최상의 이미지 품질을 제공해 더 안전하고 정밀한 영상 진단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캐논 메디칼시스템즈 코리아 김영준 대표는 “올해 RSNA에서도 캐논 메디칼시스템즈의 혁신 기술이 전 세계의 관심을 끌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전문가들이 인정한 캐논 메디칼시스템즈의 혁신 기술은 환자 진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라며, ”캐논 메디칼시스템즈의 혁신 기술이 국내에서도 널리 적용돼 더 나은 진단과 치료 결과 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필립스, 다양한 영상진단 솔루션 소개
로열 필립스(Royal Philips, 필립스)는 다양한 영상의학 솔루션을 선보였다.
특히, 워크플로우 개선을 돕는 솔루션은 병원을 비롯한 의료 시스템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전환하도록 지원하며, 환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고품질의 진료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실제 기존 필립스 MR 시스템 대비 헬륨 사용량을 0.5%로 저감한 블루실(BlueSeal) 1.5T MR 포트폴리오,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실시간으로 원격 지원 및 모니터링할 수 있는 필립스 ‘이미지 오케스트레이터’(Image Orchestrator Radiology: Operations Command Center, ROCC), 심혈관 치료의 전 과정에서 임상 의사 결정 시간을 단축시켜 환자 치료 결과를 개선하는 동시에 비용도 절감하는 필립스 심혈관 워크스페이스(Philips Cardiovascular Workspace) 솔루션 등 지속 가능한 헬스케어 실현을 돕는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필립스 아태지역 헬스 시스템즈 사업부 세일즈 총괄 사장 마크 버비 (Dr. Mark Burby, Vice President of Health Systems for Philips APAC)는 “헬스케어 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해결하는 일은 더 이상 ‘시기의 문제’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아태지역 헬스케어 리더들은 지속 가능한 의료 시스템을 실현하기 위해 인력, 재정, 환경의 우선순위를 균형 있게 맞추는 새로운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라며,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생태계 전반의 협력이다. 필립스는 의료 시스템 내에서 워크플로우를 간소화하고, 임상 통찰력을 향상시키며, 환경 영향을 줄여 더 나은 진료를 더 많은 사람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필립스는 이번 RSNA에서 심혈관 진료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진단과 치료 품질 향상 돕는 ‘필립스 심혈관 워크스페이스(Philips Cardiovascular Workspace)’도 공개했다.
이 플랫폼은 환자의 데이터를 중앙화된 시스템으로 통합하여 의료진이 진료와 치료 전반에서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환자의 진료 기록, 검사 결과, 이미징 데이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병원 내부에서 중복 작업을 최소화하고 워크플로우를 간소화한다.
해당 플랫폼은 여러 시스템을 하나의 워크스페이스(Workspace)로 통합해 IT 인프라 및 관리 비용 절감에 기여할 수 있다.
특히, 워크플로우 자동화(automation)와 데이터 통합을 통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치료 정확도를 높여 재입원률과 불필요한 추가 검사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이어 ‘정밀진단의 환자 여정: 데이터와 AI의 영향(Precision patient journey: The impact of data and AI)’, ‘AI가 더 많은 환자에게 정밀 이미징을 제공하는 방식 (How AI is delivering precision imaging for more patients)’이라는 주제로 온오프라인 심포지엄도 진행했다.
RSNA2024에서 소개된 필립스 솔루션과 심포지엄에 관한 내용은 필립스 RSNA페이지(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멘스 헬시니어스, 최첨단 영상 진단 신제품 대거 선보여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기존 광자 계수 CT 스캐너인 ‘네오톰 알파(Naeotom Alpha)‘를 한층 업그레이드한 두 번째 듀얼 소스 스캐너인 ‘네오톰 알파 프로(Naeotom Alpha.Pro)‘ 및 싱글 소스 스캐너인 ‘네오톰 알파 프라임(Naeotom Alpha.Prime)‘을 소개했다.
또한 2021년 출시한 광자 계수 CT ‘네오톰 알파’를 ‘네오톰 알파 피크(Naeotom Alpha.Peak)’로 새롭게 업그레이드하여 출시했다.
이외에도 차세대 형광투시 제품인 루미노스 큐 나믹스(Luminos Q.namix) 플랫폼과 AI 복부 초음파기기인 ‘아쿠손 세콰이어’ 제품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한 ‘아쿠손 세콰이어 3.5(Acuson Sequoia 3.5)‘를 선보였다.
한편, 이번 RSNA 2024에서 소개된 제품들은 아직 국내에서는 허가를 받지 않았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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