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질환의 종합세트와 같은 ‘파킨슨병’을 더 이상 약으로는 진행을 막을 수 없음이 확인되는 가운데 재활 운동의 효과 및 중요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대한노인재활의학회 김창환(인하대병원 교수) 회장, 최경효(서울아산병원 교수)이사장은 본지와 단독으로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창환 회장은 “그동안 파킨슨병이 약물로 조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가 많았고, 조기에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됐지만 실제 진행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라며, “반면 재활운동의 경우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 기능 악화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경효 이사장은 “재활운동은 낙상이나 척추협착, 목디스크 등이 많은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라며, “최근 고령화 속 파킨슨병 환자들이 더 증가하는 상황에서 재활 운동의 중요성은 더 높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파킨슨병 환자는 70대에 1%대 수준이지만 90대 이후부터는 30% 이상으로 급증한다.
또한 파킨슨병 환자의 기대수명도 기존 15년에서 현재는 더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의료서비스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특히 고령자들의 경우 다양한 질병으로 인해 수십종의 약을 먹어야 한다.
김 회장은 “이런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료시 전체 약을 확인한 후 재정리도 도와준다.”라며, “약물조절, 운동 조절, 심리 등의 교육도 필요하고 이를 위한 보호자 교육도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다면화된 치료와 확장을 위해 환자 보호자단체 등과의 세미나도 추진할 계획이다.”라며, “각 지역 복지관 등과의 연계를 통해 온라인 관리 및 지원 등을 위한 정책적인 지원도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최 이사장은 “3단계 이상 파킨슨병 환자의 경우 119 장애인 등록 안심콜 서비스를 통해 지원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636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