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근육량 감소 인지기능 저하 기전 세계 최초 규명…다중 뇌영상 이용 - 여의도성모병원 임현국 교수, 김성환 임상강사 연구팀
  • 기사등록 2024-06-26 20:50:21
기사수정

국내 교수팀이 다중 뇌영상을 이용하여 근육 감소로 인한 인지기능 저하 원인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여의도성모병원 가톨릭 뇌건강센터 정신건강의학과 임현국 교수 연구팀(김성환 임상강사)은 가톨릭 노화 뇌영상 데이터 베이스(Catholic Aging Brain Imaging Database, CABI)에서 528명의 치매가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근육량과 근육강도, 신체기능 등을 통한 근감소증 점수와 뇌 MRI로 측정한 대뇌 피질 두께, 해마 부피, 백색질변성의 정도, 뇌 아밀로이드-PET에서 측정된 대뇌 아밀로이드의 침착도, 그리고 인지기능과의 관계를 분석했다.


생체임피던스 기기로 측정한 근육량, 악력계로 측정한 근력, 앉았다 일어서기 검사로 측정한 근 기능 모두 인지기능 장애와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였지만, 뇌의 위축 정도, 뇌의 백색질 변성 정도, 뇌 아밀로이드 축적 정도와는 각기 다른 관계를 보였다.

(그림)근감소증 진단 (A)과 달리 근육의 강도가 약할수록 좌측 측두엽의 위축 (B), 근육의 기능이 저하되었을수록 양측 섬염의 위축이 심했으며 (C), 근육의 양은 많을수록 양측 전두엽과 두정엽의 아밀로이드 축적이 적게 나타났다.

(그림)부분최소적합 구조방정식 모형(Partial least square strucure equation model, PLS-SEM). 높은 근육량은 아밀로이드 베타 축적을, 높은 근육 강도는 백색질 변성을 막아 뇌 위축과 인지기능 저하를 방지한다. 좋은 근육 기능은 직접적으로 뇌 위축 및 인지기능 저하 방지 효과가 있다. 


근육량이 적을수록 알츠하이머병의 유발물질인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축적이 많이 나타났다. 근력이 약할수록 측두엽 대뇌 피질 두께가 얇아지고 근기능이 떨어질수록 양측 섬엽 두께가 위축되는 현상을 보였다. 


이는 부분최소적합 구조방정식 모형(Partial least square strucure equation model, PLS-SEM)을 이용하여 나이, 성별, 교육년수, APOE 유전자형, 우울증 점수 등을 통제했을 때에도 나타났다. 


높은 근육량은 알츠하이머병 원인 물질인 아밀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 축적을 억제하고, 높은 근력은 백색질 변성을 막아 뇌 외축 및 인지기능의 저하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었다. 


좋은 근육 기능은 근육양 및 강도와 달리 직접적으로 뇌 위축 보호 및 인지기능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


아본 연구는 근감소증 진단 요소들이 아밀로이드 축적, 뇌 백색질 변성, 뇌 위축 등 각기 다른 방식으로 뇌에 영향을 미치고, 인지기능 저하를 설명하는 통합적 모델을 제시 및 규명해다는데 의의가 있다. 


김성환 임상강사(제1저자)는 “고령에서도 근육의 양, 강도 및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뇌 퇴행성 변화와 인지기능 저하를 막는 데에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임현국 교수(교신저자)는 “근감소증 관련 신체 상태에 대한 의학적 접근이 치매 발병 위험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치료 목표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및 가톨릭대학교 인공지능·뇌과학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알츠하이머병학회 (The Alzheimer's Association International Conference)에서 발간하는 공식 학술지인 ‘Alzheimer’s & Dementia(IF 14.0)’ 2024년 6월호에 게재됐다.


한편 근감소증(sarcopenia)은 노인 낙상 골절, 걸음걸이 이상 등 일상 기능 저하와 특히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등으로 인한 인지 기능 장애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나 근감소증이 구체적으로 뇌의 어떤 변화를 통하여 인지기능 저하를 유발하는 지는 아직 밝혀진 바가 명확하지 않았다. 


즉, 근감소증으로 인한 뇌의 베타 아밀로이드 축적, 혈관성 변화, 뇌 두께 감소 등의 복잡한 대뇌 변화와 이로 인한 인지기능 장애 유발 기전은 현재까지 규명되지 않았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61822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5~6월 제약사 이모저모]한국존슨앤드존슨, 한미약품, 한올바이오파마, 한국GSK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5월 31일 병원계 이모저모④]국립암센터, 동탄성심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6월 제약사 이모저모]비보존, 베이진, 사노피, 한국노바티스 등 소식
분당서울대병원
아스트라제네카
국립암센터
분당제생병원
경희의료원배너
한림대학교의료원
대전선병원
서남병원
위드헬스케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