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의약품 허가가 증가됐고,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기 등 첨단의료기기가 지속 증가한 반면 마스크 허가‧신고는 감소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이같은 2023년 허가‧인증‧신고 등 현황을 담은 의약품, 의약외품, 의료기기 허가보고서를 4월 30일 발간했다.
◆2023년 의약품 허가 현황
2023년 의약품은 총 1,488품목이 허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2023년 한해 의약품 허가의 주요 동향은 다음과 같다.
▲희귀의약품 허가 증가
희귀의약품은 지난해보다 4개 성분, 7개 품목이 증가한 총 26개 성분, 37품목이 허가됐다.
이는 2019년(9개 성분)보다 약 3배 증가한 수치인데, 제약업계의 투자가 늘어난 것과 국가에서 희귀의약품 개발을 적극 지원한 효과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뇨병치료제’가 가장 많이 허가
2023년에는 당뇨병치료제가 총 462품목으로 가장 많이 허가됐고, 해열‧진통‧소염제(120품목)과 기타 비타민제(87품목), 혈압강하제(77품목)가 뒤를 이었다.
▲제네릭의약품 허가 감소 유지
2023년 제네릭의약품 등 허가·신고는 총 802품목이었다.
2021년 7월부 제네릭의약품의 품질을 철저히 관리하기 위해 동일한 임상시험자료를 3회에 한정하여 사용하도록 함에 따라 2022년까지 허가신청 건수가 급감했는데, 2023년은 2022년과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볼 때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의약외품 허가 현황
2023년 의약외품은 총 929품목이 허가‧신고됐다.
2023년 주요 허가 동향은 다음과 같다.
▲마스크 허가·신고 감소 및 일상생활 관련 의약외품 개발 활성화
마스크 의무 착용 완화로 마스크 허가·신고가 감소했으며, 건강에 관한 관심 증가로 생리대, 반창고, 치약 등 일상생활 관련 의약외품 개발이 활성화된 것이 주요 특징이다.
(그래프)의약외품 품목군별 허가 비율
▲안전성·유효성 심사대상 국내 제조 허가 대폭 증가
지난해 국내 제품의 품질 경쟁력이 향상되고 생활 밀착형 의약외품 개발도 증가함에 따라 안전성·유효성(안유) 심사 대상[기허가된 품목에 사용경험이 없는 성분(소재)를 배합하거나 성분의 조합, 효능효과, 용법, 용량, 제형 등이 새로운 품목] 허가가 전년 대비 3.6배 증가했으며, 전체 허가 건수(612건)의 19.0%를 차지했다.
◆2023년 의료기기 허가 현황
2023년 의료기기는 모두 7,065품목이 허가‧인증‧신고됐다.
2023년 주요 허가 동향은 다음과 같다.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기, 수술재활로봇 등 첨단의료기기 지속 증가
바이오, IT, 로봇 기술 등을 접목한 첨단의료기기 허가‧인증‧신고는 최근 3년간(2021∼2023년) 꾸준히 증가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의료기기와 수술·재활로봇의 허가 건수는 전년 대비 각각 33%가 증가했으며, 환자 맞춤형 수술에 사용되는 3D 프린팅 의료기기 허가 추세는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미래 혁신성장 동력에 해당하는 의료기기 소프트웨어의 증가 추세
고부가가치 4차산업 제품에 포함되는 신기술 적용 ‘의료기기 소프트웨어’가 최근 6년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3년 전체 156건 중 국내 제조 품목이 118건으로 75.6%를 차지해 국내 개발 제품이 강세를 보였다.
▲민·관 협업으로 등장한 중입자치료기
식약처는 2023년 3월 기존에 분류기준이 없어 허가가 어려웠던 ‘중입자치료기’를 ‘맞춤형 신속 분류제도’를 도입‧활용해 ‘치료용입자선조사장치’로 한시적 분류하고, 신속하게 허가하여 국내 난치성 암 환자에 도움을 주었다.
식약처 허가총괄담당관은 “앞으로도 의료제품 허가 등과 관련된 유용한 정보를 적극 제공하여 안전하고 효과 있는 의료제품이 개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2023년 신약 허가 및 국내 개발 신약 허가 목록▲2023년 희귀의약품 허가 목록▲의약품 허가신고 현황 주요 통계▲2023년 의약외품 허가·신고 현황 통계 ▲2023년 의약외품 품목군별 허가·신고 현황 통계▲의료기기 인허가 현황 등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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