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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인당 연간 평균 의료비 96만원…10가구 중 4가구 “의료비 지출에 부담” - 건강보험공단·보건사회연구원 2021년 한국의료패널 조사결과 발표
  • 기사등록 2024-04-08 08:40:03
  • 수정 2024-04-08 08: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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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가구 중 4가구가 “의료비 지출이 가구에 부담이 된다”라고 조사된 가운데 2021년에 의료서비스를 이용한 사람이 직접 부담한 1인당 연간 평균 의료비는 9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8일 발표한 ‘2021년 한국의료패널 기초분석보고서(Ⅱ)’에 따르면 2021년 분석대상 5,878가구의 전체 가구원 1만 2,874명(만 19세 이상 1만931명, 0∼18세 1,943명) 중 의료서비스 이용자는 1만 1,844명이다.

(가계 의료비 [제작 정연주] 사진합성, 일러스트)


◆주요 의료서비스별 이용자 수
주요 의료서비스별 이용자 수를 살펴보면, 응급 1,006명, 입원 1,667명, 외래 1만 1,803명으로 조사됐다.

의료서비스 이용 경험자(가구원)의 1인당 연간 평균 의료이용 건수는 17.8건이었다. 의료서비스 영역별로는 응급 1.3건, 입원 1.5건, 외래 17.6건이었다.

외래서비스를 이용한 사람의 1인당 연간 평균 의료이용 건수는 의과 14.7건, 한방 8.2건, 치과 3.7건 순이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응급과 입원에서는 남녀 차이가 거의 없었지만 외래이용은 여성(19.3건)이 남성(15.6건)보다 3.7건 더 많았다.

◆60대 이상 의료이용 건수 많아
연령대별로는 70대 33.5건, 80세 이상 31.4건, 60대 25.1건 순으로 60대 이상에서 의료이용 건수가 많았다.

2021년에 의료서비스를 이용한 사람의 1인당 연간 평균 본인부담 의료비는 96만원이었다. 전체 의료비 가운데 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한 급여비를 제외한 금액이다.

성별로는 남성 84만 7,000원, 여성 106만원으로 여성의 본인부담금 수준이 높았다.

◆의료서비스 영역별
의료서비스 영역별로 들여다보면, 응급 11만 1,000원, 입원 202만 6,000원, 외래 72만 2,000원이었다.

2021년 외래서비스 이용 경험자(가구원)의 1인당 연간 본인부담 의료비 평균은 의과 49만 9,000원, 치과 47만 4,000원, 한방 19만 8,000원 등의 순이었다.

특히 치과의 경우 상대적으로 외래이용 건수가 적은데도 불구하고 의료비의 본인부담금 수준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외래서비스 1건당 평균 본인부담 의료비
▲의료서비스 1건당 평균 본인부담 의료비
2021년 의료서비스 1건당 평균 본인부담 의료비는 4만 9,481원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응급 8만 5,859원, 입원 133만 2,561원, 외래 3만 6,431원으로 의료서비스별로 편차가 큰 편이었다.

▲외래서비스 1건당 평균 본인부담 의료비
2021년 외래서비스 1건당 평균 본인부담 의료비는 치과 13만 6,274원, 의과 2만 9,999원, 한방 1만 7,113원 순으로 나타났다.
즉 치과 외래서비스 본인부담금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0가구 중 4가구 “의료비 지출이 가구에 부담된다”
이와 관련, 연간 가구의료비 지출이 부담스럽다고 인식하는 비율은 41.5%로 10가구 중 약 4가구는 의료비 지출이 가구에 부담이 된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22.9%는 “부담 수준이 보통”, 35.6%는 “부담을 주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표)한국보건사회연구원

◆미충족 의료 경험한 이유는?

지난 1년간 병의원 치료 또는 검사(치과 치료, 치과 검사 제외)를 받아볼 필요가 있었지만, 받지 못한 적이 한 번이라도 있었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미충족 의료율)은 남성 14.1%, 여성 16.6%로 나타났다.

이런 미충족 의료를 경험한 가장 큰 이유로는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서”가 39.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외에 비용 부담으로 인한 “경제적 이유” 19.1%, “내가 원하는 때에 문을 열지 않거나 예약이 되지 않아서” 9.6%, “거동이 불편해서 혹은 건강상의 이유로 방문이 어려워서” 8.7%, “기타” 26.7% 등이었다.
(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치과 미충족 의료율

2021년 치과 미충족 의료율은 남성 15.5%, 여성 14.1%로 조사됐다.

그 이유로는 “의료비(교통비 포함)가 부담되어서”가 44.4%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서” 36.5%, “기타” 17.4%, “일을 못 해서 생기는 금전적 손실이 부담되어서” 6.6%, “원하는 때에 문을 열지 않거나 예약되지 않아서” 5.0% 등이었다.

한편 한국의료패널은 개인과 가구 단위의 의료비 지출 규모를 파악하고 의료이용 결정요인, 의료비 재원 관련 지표를 산출하기 위해 2008년부터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수행하고 있는 조사사업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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