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경집중치료학회(회장 황성희 한림의대 교수, 이사장 석승한 원광의대 교수)가 지난 6월 17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한 2023년 춘계학술대회에 학회 창립 후 첫 정책세션을 진행해 눈길을 모았다.
‘신경계 중환자 정책 :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 세션에서는 ‘신경계 중환자 치료의 현실과 Unmet need’에 대한 공유와 패널토의가 진행됐다.
우선 긍정적인 변화로는 각 병원에서 신경계 중환자와 관련된 전문가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다.
석승한 이사장은 “실제 신경집중치료 전문가들을 구하는 병원들이 예전에 비해 많아지고 있고, 미국, 유럽 등에 신경집중치료 연수를 가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선도적인 병원들을 중심으로 독립된 신경계집중치료실을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 있고, 강동성심병원 등의 경우 독립된 신경계집중치료실을 만들어 실질적인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부분들이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보상과 지원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석 이사장은 “중증 신경계 질환 환자들의 경우 일반중환자실에서 치료 받을 때 보다 신경집중치료실에서 치료했을 때 사망률이 적고 입원기간이 짧다는 국내외 연구결과들은 많다”며, “다만 병원 내의 시스템이 바뀌기 위해서는 이와 관련된 수가 및 정책의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수술과 수술 후 관리를 구분하여 운영하면 건강보험 재정 안정화는 물론 환자의 질적 향상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수가 및 정책방안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신경집중치료학회는 앞으로도 정책적인 부분에 대한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