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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치료제 5알파-환원효소억제제 방광암 예방효과 확인…국내 최초 빅데이터 연구 - 고려대안암병원 강석호, 노태일 교수팀+안민호, 김민서 학생 연구팀
  • 기사등록 2023-06-14 21: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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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방광 요로상피세포암에서 5알파-환원효소억제제가 환자의 예후와 깊은 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고려대안암병원 강석호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코호트 데이터를 활용하여 2008년부터 2019년까지 방광암 진단을 받은 남성 2만 2,845명을 분석했다. 


방광암 환자 중, 알파차단제만 사용한 그룹과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와 알파차단제를 함께 사용한 그룹 각각 5,300명을 비교했다. 


연구결과, 남성 방광암 환자 중, 알파차단제만 사용한 그룹에 비해 알파차단제와 5알파-환원효소억제제를 함께 사용한 그룹에서 사망위험이 0.83배로 낮았다. 


그리고 고위험환자를 나타내는 지표인 방광내 약물 주입술 시행 비율은 0.84배, 근치적방광전절제술 시행 비율은 0.74배로 5알파-환원효소억제제를 병합사용한 군에서 낮게 나타났다.

강석호 교수는 “5알파-환원효소억제제와 방광암의 진행 사이의 연관성을 입증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대규모 빅데이터 연구이다”라며, “방광암 진단 전 5알파 환원효소억제제의 투여는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 고위험 방광암 환자들의 발생위험도를 감소시켜, 방광암 환자들에게 중요한 치료전략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는 연구당시 의과대학생이던 안민호, 김민서 의사가 학업과 연구를 병행하며 연구의 1저자로 적극적으로 참여해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민서 졸업생은 “의대생때부터 연구를 하며 의사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며, “유전자 치료(CRISPR), 머신러닝, 유전체 빅데이터, 싱글셀, 개인 유전자를 통한 미래 질병 예측 모델링 등 미래 의료의 프레임을 바꿀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는 미국 연구기관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며, 추후 정밀의료가 한국에도 잘 정착되도록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의사협회지 JAMA Network Open (Impact Factor: 13.31)최신호에 ‘Association of 5α-Reductase Inhibitor Prescription With Bladder Cancer Progression in Males in South Korea‘라는 내용으로 게재됐다.


한편 5알파 환원효소억제제(5-ARI)은 전립선비대증의 치료제로 남성의 하부요로증상을 개선하는 목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항남성호르몬 작용으로 전립선암, 방광암 등 남성암의 발병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 


대표적인 남성암인 전립선암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기존 연구들을 통해 밝혀진 바 있지만 주로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방광 암과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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