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상성 간경변증(말기 간경변증)환자 위험비가 5대암 사망보다 사망 위험도가 더 높은 것은 물론 간경변증의 사회경제적 부담이 해가 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간학회 한국인 간질환 백서에 따르면 2003년 간장애인으로 등록된 환자가 3,108명에서 2020년 1만 3,808명으로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간경변증 요양급여 비용 중 연령별 부담비율이 인구 고령화로 사회경제적 활동이 필요한 50대 이상에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상성 간경변증(말기 간경변증) 위험도 높은 이유
2016년 약 1,300억 원이던 요양급여비용이 2019년 1,880억원으로 증가돼 간경변증의 사회경제적 부담이 증가하는 상황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표본 코호트 중 층화 무작위 표본추출 기법으로 약 102만 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간경변증 환자 2,609명과 5대암(폐암, 직장대장암, 위암, 간암, 유방암) 환자 4,852명의 사망률을 2002년부터 8년간 분석해 간경변증 환자군의 사망률이 인구학적 특성을 보정한 이후에도 위험비 1.27로 암환자군보다 더 높았다.
특히 비대상성 간경변증 (말기 간경변증)환자군의 경우 위험비 1.82로 5대암으로 인한 사망보다 사망 위험도는 더욱 높게 나타났다.
이렇게 나타난 이유는 비대상성 간경변증은 중증난치 질환자 산정특례의 정의인 ▲치료법은 있지만 완치가 어렵고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점,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 사망 또는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는 수준의 증상을 보인다는 점, ▲진단 및 치료에 드는 사회경제적 부담이 상당한 수준을 보이는 질환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정확한 의료비용 산출 어려워
하지만 개인의 의료비용이 일정 수준을 넘어야 검토대상이 되는 제도의 특성상 비대상성 간경변증의 상병코드가 매우 다양해 정확한 의료비용 산출이 어렵다는 점이다.
이에 대한간학회는 ‘비대상성 간경변증 중증 난치질환자 산정특례 관련 제안 및 협조 요청’을 국민건강보험공단 의료비지원실 산정특례 운영부에 보냈다.
대한간학회는 “산정특례 운영부의 적극적인 협력에 힘입어 국민건강에 중요한 의료 정책을 위해 공동의 안을 만들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비대상성 간경변증 환자들이 중증 난치질환자 산정특례의 혜택을 받을 경우 장기간에 걸쳐 고비용이 들어가는 어려운 상황에 도움이 되고, 나아가 국가 보건의료 상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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