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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2일 병원계 이모저모②]강릉아산, 분당서울대, 서울아산, 순천향대부천, 해운대백병원 등 소식
  • 기사등록 2023-04-12 19: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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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2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강릉아산병원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 인증 받아

강릉아산병원(원장 유창식)이 최근 대한뇌졸중학회로부터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 인증을 획득하고 지난 11일 뇌졸중집중치료실에서 현판식을 가졌다.


대한뇌졸중학회가 주관하는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인증 병원이란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적절한 치료와 안전성을 위한 전문 인력과 시설, 장비, 교육 등의 운영 체계와 의료서비스 관리 품질을 갖춘 의료기관을 말한다.

이 병원 뇌졸중센터는 빠른 치료가 필수인 급성 뇌경색 환자에게 약물을 사용해 혈전을 용해하는 혈전용해 치료와 더불어, 기구를 뇌혈관에 넣어 혈전을 제거하는 혈전제거술을 4명의 뇌혈관 전문의가 시행하고 있다.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 인증기간은 2023년 2월부터 3년간이다.


◆분당서울대병원,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구호 성금 기탁

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 송정한)이 12일 튀르키예 남동부 가지안테프 인근을 강타한 지진에 대한 피해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 


이번 성금에는 지난 2월 발생한 지진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 및 시리아 국민들의 피해복구와 생활안정에 힘과 위로를 보태려는 병원 임직원들의 뜻이 반영됐다. 


송정한 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은 국내 의료취약지 뿐만 아니라 해외국가에서도 의료봉사,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교육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은 지원이 필요한 피해국 국민들에게 이번 성금이 힘이 되길 바라며, 향후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의료봉사도 시행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천골질고정술’ 로봇수술 아시아 첫 400례 달성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이사라 교수가 지난 3월 말, 골반장기탈출증 3기를 진단받은 60대 여성을 로봇수술로 치료하면서 천골질고정술 로봇수술 400례를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달성했다.


골반장기탈출증은 골반을 지지해주는 근육과 인대가 약해지면서 자궁, 방광, 직장 등의 장기들이 아래쪽으로 처지거나 밖으로 빠져나오는 질환으로 ‘밑이 빠지는 병’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골반장기탈출증의 1기 이상 유병률은 31.7%로, 우리나라 성인 여성 10명 중 3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환자의 절반 이상이 60~70대일 정도로 노년기 여성에게 주로 발생하며, 고령화 추세에 따라 환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사라 교수가 천골질고정술 로봇수술을 시행한 환자 400명(평균 연령 57.8세)을 분석한 결과, 수술 집도시간은 평균 1시간 20분, 마취시간은 2시간 30분이었다. 


기존 해외에서 보고된 개복수술 3시간 30분, 복강경수술 3~5시간에 비해 현저히 짧았으며 입원기간은 평균 2.05일이었다.


대부분의 환자(98.6%)는 이미 증상이 꽤 진행된 골반장기탈출증 3기 혹은 4기였으며, 11.4%는 골반장기탈출증 치료를 위해 다른 수술을 받았었으나 재발한 경우였다. 


전체 재발률은 1% 미만이었고, 특히 재발 위험이 더욱 높은 연령군인 60세 미만 환자 213명에서도 수술 후 재발이 없었다. 


이사라 교수는 “골반장기탈출증은 다른 질환에 비해 재발률이 높은 편이지만 로봇수술의 장점을 활용해 천골질고정술로 치료하면 재발에 대한 걱정을 크게 덜 수 있다”며, “비만한 경우, 이전 수술로 유착이 심한 경우, 고령인 경우 등 고난도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다. 앞으로도 천골질고정술과 같은 미세침습수술 분야를 선도하며 여성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이상욱 교수, 로봇수술로 고령 환자 양측성 신장암 동시 수술 성공

순천향대 부천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욱 교수가 로봇수술로 고령 환자의 양측성 신장암을 동시에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 74세 남성 이 씨는 양쪽 신장에 각각 5cm, 1.7cm 크기의 종양이 발견돼 이 병원을 찾았다. 

이상욱 교수는 종양을 신속·정확하게 제거할 수 있고 회복이 빠른 로봇수술로 이 씨의 양측성 신장암을 성공적으로 치료했다.


이상욱 교수는 “로봇수술기는 사람 손과 유사한 관절이 내장되어 있어 정교하고 신속한 수술이 가능하다. 수술 진행 시 다른 장기 및 신경 손상이 적기 때문에 출혈과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특히 과다 출혈 위험이 높은 신장암 수술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어 “로봇수술은 3D 영상으로 입체적인 시야 확보가 가능하고, 수술 부위를 최대 15배까지 확대해 정밀하게 확인하며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0.8cm 작은 구멍을 통해 수술하기 때문에 상처가 작고 출혈량도 적어 합병증 우려가 큰 고령 환자임에도 양측성 신장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해운대백병원, 응급실 ‘레볼루션 에이펙스(Revolution Apex)’ 도입

해운대백병원(원장 김성수)이 12일 1층 응급의료센터 옆 CT실에서 최신 전산화 단층촬영(CT) 장비 ‘레볼루션 에이펙스(Revolution Apex)’ 도입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에 응급환자를 위한 CT 장비를 최신형으로 교체해 응급의료센터의 진료 역량을 높이고, 응급환자의 CT 촬영시 보다 신속·정확하면서도 안전한 검사가 가능하게 됐다.

영상의학과 윤정희 책임교수는 “이번 최신 CT장비 도입으로 더욱 빠르고 안전한 검사와 진단을 할 수 있게 되어 환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김성수 병원장은 “이번 장비 도입이 특히 응급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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