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표준예방접종 2023년 개정판이 발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현주 교수는 지난 24일 엘 컨벤션(구로동)에서 개최한 대한백신학회 제 21차 춘계학술대회에서 ‘Updated guideline for child and adolescent immunization’이라는 내용의 발표를 통해 개정된 소아청소년 표준예방접종 주기 및 근거들을 소개했다.
◆HPV 11세부터로 변경
이번 개정판의 핵심적인 변화 중 하나는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HPV)이 2019년 기준 1~2차 접종 시기는 12세였지만 이번 개정판은 11~12세에 1~2차 접종을 받는 것으로 변경됐다는 점이다.
이는 HPV 감염이 성접촉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성 경험 전에 접종하는 것이 최적의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들이 주요하게 적용됐다.
◆Tdap 백신 접종 방법 변경
또 다른 변화는 Tdap(파상풍, 디프테리아, 성인백일해) 백신의 접종 방법도 변경됐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7세 이전까지 DTaP 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 Td 0.5mL를 4~8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고, 2차 접종 후 6~12개월 후 3차 접종을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변경된 지침에 따르면 7세 이전까지 DTaP 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 Tdap 또는 Td를 최소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한다.
이어 2차 접종 6~12개월 후 3차 접종을 실시하도록 했다. 다만 1회 Tdap로 접종할 경우 첫 1회째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일본뇌염 백신 접종 간격 변경
일본뇌염 백신의 접종 간격도 변경됐다.
불활성화 백신의 경우 1차 접종 후 다음 접종 간격이 7~30일에서 1개월, 다음 접종 최소 간격이 7일에서 4주로 변경됐다.
2차 접종 후 다음 접종 간격은 12개월에서 11개월로 단축됐다.
생백신의 접종 일정은 1차 접종을 12~23개월, 12개월 후 2차 접종을 한다. 1차와 2차 접종 최소 간격은 4주이다.
이 교수는 “▲불활성화 백신과 불활성화 백신 간, ▲약독화 생백신과 키메라 생백신 간의 교차 접종은 가능하다. 하지만, 불활성화 백신과 생백신 간의 교차 접종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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