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갑상선학회(회장 정웅윤, 이사장 강호철)가 8월 20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벤션센터에서 ‘KTA 진료지침 공청회를 통해 초안을 공개했다.
◆‘임신 중 및 산후 갑상선질환의 진단 및 치료 권고안’ 개정
이번 ‘임신 중 및 산후 갑상선질환의 진단 및 치료 권고안’ 개정안은 최근 발표된 연구결과 및 2017년 미국 갑상선학회 권고안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가장 주요한 변경 사항은 임신 중 갑상선기능의 정상 범위를 국내의 연구결과들을 바탕으로 임신 1분기의 갑상선자극호르몬 (TSH) 값의 정상 상한선을 4.0 mIU/L로 정한 것이다.
그에 따라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정의를 변경했다.
또 갑상선호르몬 치료의 기준도 최근 발표된 연구결과들을 바탕으로 TSH가 4.0 mIU/L 이상인 경우로 변경했다.
이와 함께 기존의 권고문에 대한 최신 연구결과들을 통한 권고 수준의 변경 및 보조 생식술과 갑상선기능 관련 내용 등을 추가해 개정한다는 계획이다.
대한갑상선학회는 지난 2014년 진료지침위원회에서 ‘임신 중 및 산후 갑상선질환의 진단 및 치료 권고안’을 발간한 바 있다.
◆‘갑상선결절 진료 권고안 개정안’ 발표
이어 ‘갑상선결절 진료 권고안 개정안’에 대한 내용도 발표했다.
이번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갑상선 결절의 적절한 혈액검사 및 영상검사법, ▲갑상선 결절의 진단에 있어 세침흡인세포검사 및 분자표지자 검사의 역할, ▲갑상선결절의 장기추적 관찰 및 치료 등이다.
이번 개정안은 갑상선 결절의 진단에 있어 병리적 진단 분류와 분자 표지자 검사의 최신 지견을 반영했다.
또 지난 2021년 발표된 대한갑상선영상의학회의 초음파 암 위험도 분류체계(Korean thyroid imaging reporting and data system, K-TIRADS)를 적용해 병리검사의 기준을 제시했다.
양성 결절로 진단된 갑상선 결절의 임상적 추적관찰과 치료의 적응증도 포함하고 있다.
또 임산부에서 갑상선 질환은 매우 흔하지만 제대로 진단하고 치료하지 않을 경우 여러가지 임신 관련 합병증 및 태아의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갑상선결절 및 암 진료 권고안 개정 위원회’ 구성
대한갑상선학회는 이번에 각 유관학회에서 추천한 내과, 외과, 이비인후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병리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구성된 ‘갑상선결절 및 암 진료 권고안 개정 위원회’를 구성했다.
이 위원회에서는 2016년 진료지침 내용 중 갑상선결절의 진단과 치료 부분에 대해 현재까지 새롭게 추가된 국내외 연구결과들을 반영, 근거 중심의 ‘갑상선결절 진료 권고안 개정안’을 우선 도출을 추진했다.
◆갑상선결절과 갑상선암 진료지침 구분, 개발
갑상선결절과 암은 다른 암에 비해 흔하며, 질환의 중증도도 저위험 암에서 진행성 난치성 암까지 다양한 임상 양상을 보인다.
따라서 상급 전문의료 기관과 일차 진료 현장 모두에서 활용 가능한 표준화된 진료지침의 개발이 필수적이다.
강호철(화순전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이사장은 “이번 진료지침은 새롭게 발표되는 연구결과들이 급속히 축적되어 진료지침 개정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약 6년 만에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지침 개정의 핵심은 갑상선결절과 갑상선암의 합리적인 진단 및 치료를 위해 갑상선결절과 갑상선암에 대한 진료지침을 구분, 개발할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분리하여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갑상선암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국립암센터와 함께 작업이 진행중이다.
대한갑상선학회는 지난 2016년 당시 국내외 진료 권고안을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학회 산하 진료지침위원회에서 검토 수정을 통해 국내 실정에 맞는 ‘2016년 대한갑상선학회 갑상선결절 및 갑상선암 진료 권고안 개정안’를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대한갑상선학회는 이번 개정안 초안을 대한갑상선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학회 회원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확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강호철 이사장은 “이번 가이드라인은 빠르면 올해 중 최종,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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