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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NSC 2024 개최…16개국 약 350명 이상 참석 - 척추수술 오해와 편견 등 제시
  • 기사등록 2024-09-08 22: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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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회장 조정기)가 지난 9월 5일부터 7일까지 더케이호텔에서 ‘Neuro Spine Congress 2024(NSC2024)’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초청연자 48명을 포함해 16개국에서 약 350명(한국 243명) 이상이 사전등록을 한 가운데 진행돼 관심을 모았다.

(사진 : 조도상 총무이사, 조정기 회장, 윤승환 차기회장, 박정윤 차기총무이사) 


이에 지난 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척추수술에 대한 오해와 향후 발전 방향 등에 대한 내용들을 소개했다. 


◆매년 국제학회 개최 예정 

학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국제적 위상을 한층 강화하고, 앞으로는 매년 독자적으로 국제학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소침습, 경추수술 등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조정기 회장은 “그동안 일본, 대만과 함께 3년에 한 번씩 국제학술대회를 시작했는데, 앞으로는 매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라며, “임상적인 부분으로 봤을때 우리나라는 독일과 함께, 내시경 수술을 이끌어온 양대 산맥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성과를 냈고, 그 결과 미국을 비롯해 개발도상국까지 우리나라에 와서 내시경 수술을 배우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기술 전수는 현재 주로 대형 척추 전문 병원에서 이루어지고 있어서 이를 제도화하고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척추수술에 대한 오해와 편견 

척추수술에 대한 국민들의 오해 및 편견이 있고,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학회에서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 회장은 “척추나 관절질환은 치료 및 수술이 필수적인 부분이지 척추나 관절질환은 운동으로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그럼에도 비용부담, 위험성, 필요성 의심, 재발 두려움, 비수술 선호 등으로 인해 왜곡된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윤 차기 회장은 “이러한 시각과 오해는 수술에 대한 정확한 정보 부족과 일부 병원의 부적절한 치료 행태에서 비롯되며, 환자들이 올바른 치료 결정을 내리는데 장해가 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수술 불신, 정당한 치료까지 막는 상황 우려 

과잉진료 논란으로 인한 수술에 대한 불신이 정당한 치료까지 막는 상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조 회장은 “진료 의사들은 척추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게 필수적이고 효과적이라고 보지만, 당국이 과도하게 비수술적 치료를 선호하거나 수술을 제한하려는 규제를 우려한다. 문제는 의료 자율성이 침해되면 환자 맞춤형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실제 “척추 수술은 환자가 아파서 수술하는 경우가 많은데, 생명과는 직결되지 않는 기능적인 문제이다보니 삭감도 많이 당하고 있다.”라며, “이는 환자와의 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의사들의 자존심에 자괴감까지 느끼게 된다.”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척추 수술 가이드라인 설정, 공유 등 

학회는 과학적 근거와 명확한 적응증을 바탕으로 척추 수술을 권장하고 있다는 입장도 제시했다. 


실제 환자 안전과 치료효과를 최우선으로 하는 가이드라인도 설정, 회원들과 공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윤 차기 회장은 “학회 나름대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서 근거에 기반을 둔, 표준화된 지침을 마련, 환자들이 올바르고, 정당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정윤 차기 총무이사도 “가이드라인은 학회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가장 중요한 자정작용 중의 하나이다.”라며, “적절하지 않은 수술에 대해선 오픈된 학술대회 등의 공식적인 공간에서 비평하고,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회에서 자유연제를 발표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가장 강력한 자정작용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동료들이 인정하는, 효과가 입증되고, 안전한 치료를 해야한다. 그렇지 않은 분들에 대해선 학회에서 연자로 채택하지 않는다.”라며, ”학회의 학술지 ‘뉴로스파인 저널’이 척추신경외과 관련 학술지 중 랭킹 2위가 된 것은 이처럼 투명성과 객관성을 보장했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대한척추외과학회, 협력 추진 

척추 관련 대표적인 대한척추외과학회와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간 협력은 잘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윤승환 차기회장은 “두 학회는 연자 교류, 트레이닝 등을 진행, 논의를 하고 있다.”라며, “이런 노력을 통해 환자들의 올바른 치료를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방 협업 노력 필요   

한방 치료에 대한 협업 노력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실제 학회는 한방치료가 수술 후 재활이나 통증 관리에 보조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음도 인정했다.


조정기 회장은 “환자의 치료 선택을 존중하며, 다양한 치료 옵션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계속 싸워서 될 일도 아니다.”라며, “한방척추치료와 관련해 협업할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아보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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