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2.75는 전파력과 면역 회피력이 강해 ‘켄타우로스’ 변이로 불린다.
기존의 진단키트의 경우, 코로나19 감염 여부 확인에는 문제가 없으나, 변이 판별을 위해서는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통한 추가적인 과정이 필요하다는 한계가 있다.
이런 가운데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사업단장 조금준·산부인과 교수) 참여기업인 ‘아토플렉스(대표 윤현규)’가 코로나19 켄타우로스 변이(BA.2.75)를 확인할 수 있는 분자진단 기술을 개발했다.
아토플렉스에서 개발한 분자진단 기술은 RT-PCR(Real Time PCR; 실시간 유전자증폭)을 활용, 추출된 바이러스 핵산이 특이적으로 증폭하는 형태를 분석해 1.5시간 내 BA.2.75의 감별 진단이 가능하다.
윤현규 대표는 “코로나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며 “점점 더 강력한 변이바이러스의 출현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켄타우로스 변이를 식별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키트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아토플렉스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바이러스 변이에 대응하여 코로나19 분자진단 키트를 개발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아토플렉스는 현재 개발 중인 유전자 증폭 방식의 홈 테스트 시스템 시제품 개발을 마무리하고 내년에 의료기기 품목허가 진행을 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상반기 pre A 22억의 투자유치를 완료, 이번 시리즈A 라운드에 K2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쿼드벤처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디티앤인베스트먼트, 나우아이비캐피탈 등으로부터 70억 투자유치를 완료해 누적 92억의 자금을 유치한 상황이다.
조금준 단장은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 실험실은 우수한 역량과 인프라를 활용해, 참여기업에 맞춤형 연구 및 임상 자문을 제공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기업과 임상의사의 지속적인 협력을 위한 역할 뿐 아니라, 참여기업이 실질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함으로써 미래지속 K-바이오의료 연구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고려대 구로병원은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 중 가장 많은 참여기업(32개)과 사업을 진행 중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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